다녀왔어요

(경상) 내연산

풍요한 2017. 8. 18. 22:09

1.    : 2017. 8/13 (일)  

2.    : 보경사 주차장 - 매표소 - 보경사 - 문수암 - 문수봉 - 삼지봉 - 은폭포갈림길 - 12폭 계곡 - 보경사 - 보경사주차장 (약 14km, 휴식 포함 5시간)

3. 누구랑 : 나홀로 (산수산악회 버스 이용)

 

 

내연산(內延山)은 지금의 경북 포항시 청하면과 영덕군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12개의 폭포를 품고 있는데, 원래에는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이 이 산에서 견훤의 난을 피한 뒤로는 내연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연산은 산봉우리나 능선부는 조망이 전혀 없어 별로였는데 여러 개의 폭포가 있는 계곡이 절경이더군요. 오늘은 너무 멀어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시간적 제약이 있어 제대로 계곡을 찬찬히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내년 여름에 비가 많이 온 다음 날 청하골 열두폭포와 계곡을 여유롭게 보기 위해 다시 와야겠습니다흔히 동해안의 3대 계곡으로 설악산 천불동계곡, 두타.청옥산의 무릉계곡, 내연산 계곡을 칭한다고 합니다.

 

경상북도 포항의 내연산(930m)은 설악산, 두타산, 청옥산과 함께 동해안 변에 솟은 4대 명산의 하나입니다. 내연산은 주봉인 향로봉을 비롯하여 시계방향으로 삼지봉(715m), 문수봉(628m), 우척봉(775m), 삿갓봉(716m), 매봉(835m)의 여섯 봉우리가 계곡을 에워싸 내연산계곡(청하골)을 만들었고 12폭포(상생, 보현, 삼보, 잠룡, 무풍, 관음, 연산, 은폭, 복호1, 복호2, 시명, 실폭)를 빚었습니다. 이중에서 우척봉은 천령산이라는 별도의 산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연산은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다. 산과 계곡,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등산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산행지다. 12폭포골 계곡산행에 해수욕장이 지척이다. 내연산 입구에 신라 진평왕 25년 지명법사가 창건했다는 보경사가 있으며 주변에 화진, 월포, 칠포, 도구, 구룡포 등 5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또한  조선 후기 산수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던 겸재 정선의 삼용추(三龍湫)는 바로 이 내연산의 연산, 관음, 잠룡 폭포를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보경사 주차장


'내연산 건강특화구역'. 요렇게 써있습니다.



매표소. 3500원. 비싸지요?



 

보경사. 하산하면서 보기로 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문수봉, 12폭 갈림길.  문수암길인 우측 산길로 올랐습니다.

경사가 가파라지면서 된비알이 시작되네요


문수암 오르면서 바라본 상생폭포. 문수봉 오르면서 본 거의 유일한 조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수암 입구. 문수봉 1.0km  / 보경사 1.4km


 

공터가 나오고 된비알 길이 끝났습니다.


소나무숲길

문수봉 삼거리. 문수봉 0.17km / 삼지봉 3km / 보경사 1.9km.  여기서 삼지봉 방향으로 직진하시면 문수봉 정상표시석 못 만납니다. 



문수봉(628m)

문수봉에서 점심먹고 다시 삼지봉으로 .. 보경사 2.0km 1시간 10분 / 삼지봉 2.6km 1시간 30분

 



삼지봉 올라갔다 다시 이리로 와서 은폭포 길로 내려갔습니다.




동대산 갈림길


삼지봉

서로 다른 모양의 삼지봉 정상표지석이 맞주보고 있습니다. 높이도 하나는 711m, 하나는 710m.  포항시와 영덕군이 각각 놓은 것인가??

 

 

 

안내 산악대장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거무나리코스로 못 내려가게 하네요. 은폭포는 포기하라고 합니다ㅠㅠ


다시 문수봉 방향으로 돌아가서..

여기서 은폭포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위에서 막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거리차이도 얼마 안 나는 것 같은데..

역시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면 제약이 있네요. 제 걸음수준으로는 산악회버스를 이용하면 항상 시간이 촉박하고 맘이 급해 제대로 즐기는 산행을 못합니다.

드디어 계곡이 나왔네요.

 

징검다리 지나 내려온 곳 바라보았습니다

 

징검다리 안 건넌 분들은 여기서 건너시네요.



 

선일대 올라 가는 길. 선일대 250m. 이 짧은 거리도 오늘은 시간이 부족하여 다음을 기약하고 여기도 그냥 지나칩니다.


관음폭포.  눈 앞에 확 보이는 절경에 놀랐습니다.


 

 

 


 무풍폭포?

건너 가 반대방향에서 찍은 모습 

 비하대

 오른쪽 무풍폭포, 왼쪽의 폭포가 잠룡폭포인 듯..


  보현암


3폭. 삼보폭포



2폭. 보현폭포

 


 



1폭 상생폭포




보경사.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신라 지명법사가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도인에게 받은 팔명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 나라의 침입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것'이라고 느낌을 전하였는데 진평왕은 지명법사와 함께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하고 보경사라고 했다고 한다. 경내에는 고려 때 이송로(李松老)가 지은 원진국사비(圓眞國師碑, 보물 제252)와 사리탑(舍利塔, 보물 제430숙종어필 등이 있다

오층석탑과 적광전


대웅전

오층석탑과 범종각

보경사 경내

천왕문

매표소로 하산 완료했습니다.



<내연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