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7
한라산 서측 99번 국도를 따라가면 어리목 입구를 지나 1100고지 휴게소를 넘어서 약 4km쯤 내려가면 영실입구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삼거리에서 매표소까지는 약 3km. 매표소 앞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등산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매표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4km구간은 다시 30~40분 정도 도보 거리인데 차량(15인승 이하)으로도 통행이 가능합니다. 저는 당연히 차로 영실휴게소까지 올라왔지요^^. 자동차를 갖고 오시는 분들은 영실휴게소 앞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
영실코스는 남벽분기점까지는 5.8km이나 영실휴게소에서∼윗세오름대피소 까지는 3.7km로 대략 휴식 포함하여 2시간 잡으면 됩니다. 비교적 완만한 길로 힘들지 않고, 보이는 경관은 너무도 멋지더군요. 영실탐방구간 걷는 동안 내내 너무 매력적입니다.
영실탐방로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영실기암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소나무 숲, 고산식물의 천국인 선작지왓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라산 노루를 가장 근접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해발970m)에서 시작하여 어리목계곡, 사제비동산(해발1,423m), 만세동산(해발1,606m), 윗세오름 대피소(해발1,700m), 남벽순환로를 거쳐 남벽분기점(해발1,600m)까지 이어지는 총 6.8km의 탐방로이며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하지만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오른다면 이코스도 4.7km, 2시간 잡으면 되겠습니다. 저는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어리목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영실에서의 경관에 너무 취했는지 어리목코스의 경관이 그냥 덤덤하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 하네요.
제주를 대표하는 영주십경 중의 하나인 영실기암은 오백여개의 바위가 있다하여 “오백장군”, “오 백나한”이라 하기도 하며 그 수려한 경치에 반한 산신령이 살았다는 전설로 영험한 골짜기, 영실이라 불린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병풍바위는 그 이름 그대로 병풍이 하늘로 드리워진 듯한 웅장 함을 드러내고 있다. 병풍바위는 골이 깊게 파여 있어, 그늘진 부분과 햇볕이 닿는 부분의 명암차로 인해 입체감이 더해져 더욱 볼 만하다. 병풍바위를 지나면 다시 완만한 코스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 곳에서 20-30분이면 노루샘에 도착할 수 있다. 시원한 샘물을 들이키고 10여분만 더 가면 영실코스의 끝인 해발 1,700미터의 윗세오름 대피소 이다.
윗세오름은 크고 작은 봉우리 세개가 연이어져 있는데 제일 위쪽에 있는 큰오름을 붉은 오름, 가운데 있는 오름을 누운오름, 아래쪽에 있는 오름을 족은(새끼)오름이라 한다. 위에 있는 세오름이라는 의미로 아래쪽에 있는 세오름에 대응되는 것이다. 붉은오름과 누운오름 사이에 윗세오름대피소가 있다.
어리목의 ‘어리’는 18세기 중반의『증보탐라지』의 ‘빙담(氷潭: 어름소)’의 표기를 고려할 때 ‘어름’의 변음으로, ‘목’은 길목이라는 뜻입니다. 지금의 어리목 계곡의 어딘가에서 명칭이 유래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리목탐방로는 사제비동산의 서어나무 극상림지대, 만세동산의 산철쭉과 털진달래 군락 그리고 화산활동의 산물인 선작지왓 현무암질 조면안산암용암류가 분포하고 있으며 사제비샘, 오름샘과 방애오름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지만 건기 시에 샘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 이곳 탐방로에서는 노루의 출현 빈도가 높은 편이다. 남벽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른 수직절벽인 한라산 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애오름이 연이어 펼쳐진다.
금일 산행경로입니다. 영실에서 올라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어리목으로 하산했습니다. 8.4km, 휴식 포함 4시간 소요
영실휴게소. 영실탐방안내소 매표소 지나 차량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주차장 있고 휴게소에서 물같은 것 살 수 있습니다. 저희는 새벽에 와서 아직 영업전이네요.
영실기암
병풍바위와 영실기암 파노라마
병풍바위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불레오름
좌측 봉우리 불레오름, 우측 삼형제오름
구상나무 숲
왼쪽부터 족은오름, 누운오름, 붉은오름 이렇게 세오름을 통칭하여 윗세오름이라고 부르나보다..
족은오름
앞에 보이는 오름이 누운오름인듯..
선작지왓 ; 작은 돌이 서 있는 밭.
전망대 지나칠 수 없지요..
윗세족은오름 전망대로 오르면서 보이는 고산평원의 풍광이 보통 근사한게 아닙니다
노루도 보이고..
윗세족은오름 전망대
백록담 화구벽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윗세오름으로 오릅니다.
노루샘
윗세오름 대피소가 보입니다
윗세오름 대피소는 유인대피소로 차와 컵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숙박은 안된답니다. 저희는 여기서 컵라면으로 아침 식사. 이제 8시밖에 안되었습니다.
역광이지만 백록담을 배경으로 윗세오름에서 인증샷 한장 남기고...
저 봉우리가 누운오름인가 봅니다.
어리목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왼쪽에 저봉우리가 족은 오름?
만세동산
만세동산전망대
ㅎㅎ 운무로 오름은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이쪽 방향도 마찬가지. 운무에 덮여 오름은 보이지 않네요.
무슨 생태조사단인가 봅니다. 부럽네요~.^^
구름 많은 날 아침이어서 더 그런가? 전부 허옇기만 하네요. 오늘 영 오름구경은 포기해야겠네요..
사제비샘터
어리목 목교
이계곡에 언제 물이 넘치는 걸까?
자연학습?^^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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