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7. 8/5 (토) 어마무시하게 덥던 날...
2. 코 스 : 익근리 명지산 입구 - 승천사 - 명지폭포 - 명지산(1267m) - 명지 2, 3봉 - 아재비고개 - 백둔리 버스종점(약 15km, 휴식 포함 8시간)
3. 누구랑 : 친구랑 둘이서
명지산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경기도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 수십년 묵은 고목을 포함한 울창한 산림이 깊은 계곡과 어울러져 경기도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명지산 동쪽기슭 깊은곳에는 높이 7~8m의 명지폭포와 무명폭포가 자리하고 있는데, 주변의 명지계곡과 어우러져 무척이나 아름답다.
명지산은 원래 "산의 형세가 마치 주위 산들의 우두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맹주산(盟主山)으로 불렸는데, 이 이름이 조금씩 변하면서 명지산이 되었다고 한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개하고, 여름엔 심산유곡의 시원한 계곡, 가을엔 단풍, 겨울엔 적설량이 많아 심설산행으로도 적합하다. 이 중에서도 특히 명지산의 가을단풍은 가평팔경 중 제 4경으로 지정될 정도로 무척이나 아름답다. 하지만 여름이어서 수풀이 무성해서인지 오르는 내내 조망이 전혀 없어 무척 답답하였다.
익근리 명지산 입구.
명지산 승천사 일주문
승천사 천왕문
승천사 경내
명지폭포는 여기서 60m 내려가서 보고 다시 올리와야 합니다. 친구가 명지산 처음이라 해서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명지폭포.
명지폭포에 온 김에 좀 씻고 쉬다 갑니다. 오늘 너무 덥네요
명지폭포에서 올라와 다시 오르기 시작합니다.
명지계곡 무명폭포들과 물소리가 발걸음을 계속 잡습니다. 오늘은 그냥 계곡에서 쉬다가 돌아가라고..
헉! 아래에서 명지1봉 1.2km 보고 6~700m 온 것 같은데 다시 명지1봉 1.5km 라네요..ㅠㅠ
폭염에 지쳐가는데 이거 슬슬 경사가 급해지면서 오름길이 계속됩니다.
어이쿠 이제는 끝없는 계단길이네요. 몸은 이미 지쳤고 앞서가던 친구는 벌써 보이지 않네요. 이거 오늘은 그냥 계곡에서 발이나 담구다가 갈 걸 그랬나 봅니다.
아직도 500m나 남았네요.
아... 정상...
정상에서 함께 한 친구랑 인증샷 한장 남기고 막걸리에 점심 간단히 하고는...
명지2봉을 향해 갑니다
뒤돌아 바라본 명지산(명지1봉)
얼마나 덥고 힘든지 30m도 귀찮아 2봉 지나쳐 그냥 3봉으로 갑니다
명지 3봉에서 바라본 전망
명지 3봉에는 표시석도 없네요.
3봉 정상 표시가 여기 있네요
아재비 고개로..
명지 3봉 지나 아재비 고개 가는 길은 이걸 등산로라고 해야 하나 싶을 정도입니다. 거의 다니는 분도 없는지 풀이 우거지고...
그나마 산악회 리본이라도 있어 이 방향이 맞다고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는군요.
등산로? 아니.. 동물 이동로^^
이제야 백둔리 하산 길이 보이네요. 여기 방향 표지판의 거리는 도무지 1km가 왜 이렇게 멀은지.. 실제 거리가 아닌가 봅니다.
이 폭포 아래 퐁당.. 열기 좀 식혔습니다.
하산 완료. 하산해보니 밑에 계곡 물가 옆으로 피크닉 나오신 분들이 많네요. 작은 데크 5만원, 큰데크 9만원이라는 것 같더군요. 근데 고기 굽는 연기와 냄새가 가득하네요..
하산하니 18시.
백둔리 명지산슈퍼에서 션한 캔맥주 마시면서 한없이 기달리다 백둔리 종점 20시 10분 막차 버스 타고 가평역으로 왔습니다. 오늘은 마니 마니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명지산 산행지도>
<Tip 하나>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명지산을 가신다면 전철 시간뿐만 아니라 가평 시내버스 시간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배차 간격이 길어서 한대 놓치면 일정이 엉망될 듯..
또 가평역에도 버스가 있으니 굳이 가평버스터미널까지 가실 필요 없습니다.
저희가 이용한 교통시간은 상봉역에서 7시 28분 전철타고 가평역에서 8시 20분인가에 하차, 역 맞은편 버스정거장에서 8시 35분 출발 33-4번 버스타고 익근리 명지산입구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실제 버스 내리는 곳을 놓쳐 종점까지 갔다가 중간에 내려 걷다가 다시 익근리로 오느라 쇼를 좀 했습니다. 8시 20분 버스타면 익근리 명지산입구에 9시 10분쯤 도착합니다. 저희는 왔다 갔다 10시에 도착. 50분을 낭비했습니다. 만약에 익근리 명지산 입구에서 내리는 것을 놓치셨다면 그냥 타고 계십시요. 종점갔다가 돌아서 약 30분 후 그 버스가 다시 익근리 명지산 입구로 버스 옵니다. 괜히 저희처럼 시작도 하기전에 힘 빼지 마시길...ㅠㅠ)
하산은 백둔리로 하였는데 백둔리 버스종점에 오니 18시 10분쯤 되었더군요. 17시 50분차는 이미 떠났고 이날은 휴가객이 많아서인지 택시도 불러도 안 오더군요.
백둔리 버스 종점에 막차가 20시10분 이라고 합니다. 버스종점에서 한~참을 내려가면(20분은 간 듯..) 명지산슈퍼가 나옵니다. 가게라고는 여기뿐이네요.
할 수 없이 20시 10분 막차 버스 올때까지 션한 맥주 몇 캔 마시면서 기달렸습니다. 막차버스가 종점가려면 이가게 앞을 지나가니 놓칠 염려는 없지요.^^
20시 10분 막차를 타고 가평역에 도착하니 21시쯤 되더군요. 21시 30분 전철이던가 타고 상봉으로 왔습니다.
<가평역 시내버스 시간표>
또다른 명지산을 보시려면 http://blog.daum.net/nannadaero/11490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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