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충청) 천안 광덕사

풍요한 2017. 7. 30. 21:29

1.    : 2017. 7/30(

2.    : 광덕산 공용주차장 - 광덕사 - 정상 - 장군바위 - 부용묘 - 광덕사 주차장(7.2km, 휴식 포함 4시간)

3. 누구랑나홀로

 

 

천안 광덕산(天安 廣德山)은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와 아산시 송악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약 699.3m로 천안 시가지를 기준으로 남쪽에 위치한다. 천안시 관내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천안시 동남구 동면 광덕리에도 같은 이름의 산(245m)이 있다.

광덕산을 기준으로 하여 북동쪽에서부터 태학산, 망경산과 함께 연속적인 산지의 양상을 이루고 있으며, 이 산지는 천안시와 아산시의 남서쪽 행정 경계를 이룬다.

광덕산의 이름은 광덕사(廣德寺)라는 사찰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광덕은 부처의 덕을 널리 베푼다는 불교적인 명칭으로서, 광덕면 일대의 광덕리, 지장리 등의 이름도 이러한 불교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광덕사(廣德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마곡사는 그 산너머 남쪽에 자리한다. 652(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불치(佛齒) 1과와 사리 10, 금은자(金銀字) 《화엄경》 《법화경》 《은중경(恩重經)》 각 2부 등을 승려 진산(珍山)에게 주어 새 도량(道場)을 연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1464(세조 10) 세조가 이 곳에 거동하였을 때 한계희(韓繼禧)에게 명하여 전지(傳旨)를 써 내렸는데, 위전(位田)를 바치고 각종 요역(徭役)을 면제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뒤 28()에 부속암자가 약 89, 9개의 금당(金堂), 80칸의 만장각(萬藏閣), 3층으로 된 천불전(千佛殿)은 불교도의 구경거리가 될 정도로 번창하여, 경기 ·충청 일대는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는 대찰이 되었다.

그러나 1592(선조 25)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 버려, 가까스로 대웅전 ·천불전만 중건되어 큰 절의 명맥만을 유지하였고, 1981년 대웅전 ·천불전 등을 신 ·증축하였다. 광덕사 고려사경(高麗寫經)인 보물 제390호 《금은자 법화경》(6), 천불전의 대형 후불탱화 3, 《금자사적기(金字事蹟記)》 《세조어첩(世祖御帖)》 등 문화재가 있다.

그런데 1680(숙종 6)에 안명로(安命老)가 쓴 이 《사적기》는, 이 절의 개창을 신라 흥덕왕 7(832)으로 적고 있는데, 자장을 흥덕왕 때 사람으로 착각한 듯하다. 또 《태종실록》(28)에 따르면, 1414(태종 14) 가을에 왕명으로 《대반야경(大般若經)(전부)을 일본의 승려 규도(奎籌)에게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운초 김부용(1820~1869)은 조선 순조때 명성을 날린 여류시인이자 조선 4대 여류시인중 한 사람입니다. 부용묘 안내문에는 조선3대 여류시인이라고 되어 있던데 찾아보니 황진이 및 허난설헌은 반드시 포함되던데 어디는 이매창 어디는 김부용으로 되어 있기에 이분야에 무지한 저는 그냥 4대 시인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운초 김부용은 평안감사였던 봉조하 김이양 대감의 소실로 본래 기생이었으나 초당마마로 불리웠고 오강루문집(五江樓文集) 등에 350여 수가 전해온다.  김대감과 사별후 정절을 지키며 살다가 유언에 따라 김대감묘 근처인 여기에 묻혔다.

김부용(金芙蓉)묘는 1974년에 당시명기열전을 집필하던 소설가 정비석 선생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 1975 4 11일 부용의 첫 번째 추모제를 가졌다.

1974년 부용묘를 찿은 후 천안문화원주최로 천안문인협회, 천안향토사연구소, 천안차인회,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매년 4월에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광덕산 공용주차장. 10시경 도착했는데 주차자리가 몇개 안 남어있더군요. 찾아 오시는 분들이 많은 듯...


더운데 물소리가 들리니 좋습니다.


 

 

 



천안 12경중 이곳 설경이 7경이라고 합니다. 겨울이 더 유명한 모양입니다.

태화산 광덕사 일주문

일주문 뒤편. 호서 제일 선원


광덕사 호두나무. 하산할 때 자세히 보기로 하고 광덕사는 지나칩니다. 

 

왼쪽 광덕산 정상길, 오른쪽 장군바위길.  광덕산 정상 1.8km, 장군바위 1.8km 거리는 동일합니다. 저는 정상길로..

시작부터 계단길이 한참 보입니다.. 날씨는 덥고 습한데 이거 오늘 좀 힘들겠는데요..

팔각정. 자선기금 모금 연주회를 하고 있더군요.


 

 

오르는 길 시야가 트인 것도 아니고 뭐 특별히 볼 것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별 재미는 없습니다.

헬기장. 정상길로 제 11지점이던가 12지점이던가?


 

 

드디어 정상입니다. 오늘 힘들어 얼마나 자주 쉬면서 올라왔는지 3km도 안되는 거리인데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헐~

 

인증샷 한장 남기고..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 시야가 그다지 좋지 않고 보이는 풍광도 그저 그렇습니다. 잠자리들이 무척 많더군요


 

 



이제 정상에서 장군바위 쪽으로 갑니다.


이길은 능선길이라 팻말이 되어 있군요



 

장군바위가 보입니다.

장군바위 앞 방향 표지판. 광덕산 정상에서 1.2km


 

 


물이 나오는 곳이 어디냐고 매점 하시는 분께 물으니 지금은 물떨어지는 곳이 말라 없다고 하더군요. 해서 물 대신 막걸이 한잔..^^

 

장군바위에서 광덕사로 내려갈 계획으로 왔는데 이쪽은 볼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소리에 부용묘쪽으로 하산 방향을 잡습니다.

부용묘는 광덕쉼터 방면으로..

계속 능선길 표지판이네요. 능선길 12지점

능선길 15지점. 광덕산 정상 2.5km, 장군바위 1.3km / 광덕쉼터 1.7km

능선길 15지점을 지나 만난 표지판은 부용묘길 7지점으로 되어 있네요. 여기부터는 부용묘길인가 봅니다.

광덕사 방향으로..

 

김부용묘 안내판을 보고 두리번 거리다 옆에 묘소로 올라가는 길을 발견했습니다.

시인운초김부용지묘. 잘 모르지만 잠시 묵념 드리고... 

내려와 부용묘 뒤돌아 바라보고..

부용묘가 있는 곳이 부용묘길 1지점 이네요

부용묘길에는 운초 김부용을 기리는 시가 곳곳에 걸려 있더군요.

 

 

광덕사에 다 온 모양입니다. 올라오면서 하산때 볼 생각으로 지나쳤는데 기대됩니다.


천불전


 

 

 

 

 

 

범종각

 

 

광덕사 3층석탑


대웅전

대웅전 정면계단 양옆에 있는 광덕사 석사자

대웅전에서 바라본 보화루

보화루

보화루 밑 계단에서 바라본 대웅전

광덕사 호두나무

고려가 원나라의 간섭을 받던 시기 1290(고려 충열왕16) 고려사신 유청신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호두나무 씨앗과 묘목을 갖고 왔는데 씨앗은 천안 그의 고향집 마당에 심고 묘목은 천안 광덕사 입구에 심었다고 합니다. 지금 이나무가 그때 심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곳을 시초로 호두나무 시배지라 한다고 합니다. 광덕산 인근의 광덕면은 전국 호두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결국 천안 호두과자의 명성은 광덕산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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