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덕항산 - 지각산 연계산행

1. 일      시 : 2019. 1. 12(토) 

2. 산행코스 : 하사미교-예수원-구부시령-덕항산-지각산(환선봉)-자암재-천연동굴-환선굴-선녀폭포-대이리 주차장(11km, 5시간 소요)

3. 누 구 랑  : 나홀로 (산수산악회카풀)

 

강원도 덕항산(1072.5m)은 해발 1,000m 이상의 산지로는 남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노출된 석회암벽이 분포하는 석회암지대 중 하나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한내리에 걸쳐 있으며 백두대간 상의 두타산과 매봉산 사이에서 서쪽으로 태백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태백쪽 산의 서쪽은 완만하고, 동쪽 삼척 방향은 가파른 협곡을 이룬다. 옛날부터 삼척 사람들이 이 산을 넘어오면 화전을 일구기 좋은 편편한 땅을 만날 수 있는 덕을 봤다 하여 덕메기산이라 불렀으나 한자로 표기하면서 덕항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덕항산 자락인 도계읍 신리와 신기면 대이리에서는 화전민들의 주거지였던 ‘너와집’과 ‘굴피집’을 찾아볼 수 있다. 

산중턱에는 지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동양최대의 동굴인 환선굴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덕항산 일대가 대이동굴지대로 천연기념물 제 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시미교 앞입니다. 도착하기 얼마전부터 눈이 오기 시작하네요^^

눈이 펑펑 내리니 여기서 스패치도 차고 단단히 눈산행 즐길 채비를 합니다. 기대하지도 않은 눈을 만나니 절로 신이 납니다...^^

하사미교 건너 뒤돌아 보고....

예수원

구부시령.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장소여서 인증사진 찍느라 발자국이 어지럽게 나있네요.

올라오다 보니 여기에도 구부시령 표시목이 또 있네요

댓재. 방향표시 보고 표시목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무심코 표시목 뒤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주의하라고 하더군요.

덕항산 정상입니다

쉼터. 여기서 지각산(환선봉)까지 1.4km

지각산 환선봉 입니다.

 

 

백두대간길은 자암재에서 직진하여 큰재로 3.4km, 저는 환선굴을 구경하려고 환선굴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제2전망대'라고 표시판은 되어 있는데...

암만 둘러보아도 시야가 막혀 있습니다.

그런데 좀 더 내려오다 보니 등산로 옆으로 이런 전망대 가는 철계단 길이 있네요

 

제2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 정말 기막힙니다.

제2전망대 끝. 다시 돌아 내려가야 합니다.

실컷 조망하고 다시 하산하니 이제 제1전망대 갈림길이 나옵니다. 제1전망대까지 갔다 돌아왔는데 여기서는 완전히 눈안개에 쌓여 허옇기만... 아무것도 안보여 조망 꽝!

천연동굴로 가는 계단길. 제법 가파르고 깁니다. 숨차서 헥헥...

동굴 우측으로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 와보니 여기서도 눈안개에 덮여 허연 세상,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다시 동굴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올라올때 분명히 외길 철제계단길이었는데 전망대는 막혀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지 망설여 지더군요. 동굴은 깜깜하고...

일단 동굴구경 하려 안으로 들어 가보니 웬걸 동굴이 건너편으로 뚫여 있고 동굴 밖으로 나가니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동굴 안들어오고 그 가파른 철졔계단길 다시 돌아 내려갔으면 길 못찾아 헤매면서 엄청 열 받을뻔 했습니다.^^;;  환선굴 가는 방향표시판 하나 정도 있었으면 좋겠더군요.

그 펑펑 내리던 눈이 날이 따스하니 하산때에는 다 녹아 버리네요. 길은 질척해지고...

환선굴

환선굴 매표소에 당도하니 여유시간이 30분도 채 안 남았네요. 동굴안 한바퀴 도는데 1시간, 빠른 걸음으로도 40분은 걸린다 해서 포기하고 밖에서 삐죽이 들여다 봅니다

 

차 출발시간이 얼추 다 되어서 사진만 한장 남기고는 서둘러 하산합니다.

 

우측에 보이는 폭포가 선녀폭포

건너온 다리가 '신선교' 이군요. 여긴 주로 신선, 선녀가 노릴던  곳인가 봅니다.

환선굴 승강장

대이리 통방아(물방아)

대금굴은 입구에도 못들어가보고 그냥 지나칩니다.

주차장으로 하산 완료. 오늘 기대치 않고 길을 떠났는데 눈 덕에 아주 환상적인 산행이 되었습니다. 제게 덕항산은 겨울명산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덕항산 산행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