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9. 1. 5(토)
2. 산행코스 : 주차장 – 안내초소 – 원정임도 – 자작나무숲길(1코스) – 원점회귀 (8km, 중식포함 4시간 소요)
3. 누 구 랑 : 동문들이랑 신년산행
신년산행으로 동문들과 함께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위치한 "자작나무숲" 은 원래는 "소나무숲" 이었으나, "솔잎혹파리" 때문에 "소나무"를 벌채하고 나서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약 7년간에 걸쳐 그곳에 "자작나무" 70만그루를 심었다고 하며, 그중에서 숲이 잘 조성된 25ha를 "자작나무숲"으로 지정하고, 산림청에서 진입로를 정비하고 탐방로를 조성해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란 안내판 아래로 하얀 숲이 펼쳐지더군요. 마치 사진찍기 딱 좋은 숲처럼...
오늘 산행은 강원도에 눈이 많이 와서 쌓여 있었다면 좀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겨울날씨치곤 포근한 날씨에 임도길이어서 걷기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빙판길에 방심하다 엉덩방아도 좀 찍고... ^^
자작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고 그 껍질은 거의 기름기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썩지 않으므로 신라시대의 고분 속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글자를 새겨 놓은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樺, 자작나무 화)를 쓰는데, '빛날 화'(華)자로 쓰기도 한다. 지금도 결혼식을 화촉(華燭)을 밝힌다고 흔히 말하는데 옛날에 촛불이 없어서 자작나무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 대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작나무는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하여 붙여진 순수한 우리말이다.
자작나무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해서 조각재로 많이 쓰이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보 팔만대장경의 일부가 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져서 그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벌레가 먹거나 뒤틀리지 않고 현존하고 있다.
여기는 인제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 즉 국가에서 관리하는 숲으로 동절기, 하절기로 나누어 입산이 철저히 통제되니 잘 알아보시고 가시는게 좋을 듯…
동절기는 12월 16일 부터 1월 31일까지 입산할 수 있고 9시부터 15시까지 입장 가능 (18시까지 하산)
하절기는 5월 16일 부터 10월 31일까지 입산가능. 9시 부터 14시까지 입장가능 (17시까지 한산)
그외에는 산불조심으로 입산이 통제됩니다.
'다녀왔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상) 황악산 (0) | 2019.01.26 |
---|---|
(강원) 삼척 덕항산 - 지각산 연계산행 (0) | 2019.01.18 |
(전라) 장성 축령산 _ 편백 치유의 숲 (0) | 2019.01.06 |
(경기) 강화 마니산 (0) | 2018.12.29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2. 흥인지문에서 돈의문까지 (0) | 2018.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