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제주) 한라산 _ 성판악에서 관음사로

풍요한 2017. 7. 9. 22:00

1. 일   시 : 2017. 7/1(토) 

2. 코   스 : 성판악탐방매표소-속밭대피소-진달래밭대피소-백록담- 삼각봉대피소 - 관음사 (18.3km, 휴식포함 8시간 소요)

3. 누구랑 : 나홀로


제주도 전역을 지배하는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높이는 1,950m이다. 한라산은 예로부터 부악(釜嶽원산(圓山진산(鎭山선산(仙山두무악(頭無嶽영주산(瀛洲山부라산(浮羅山혈망봉(穴望峰여장군(女將軍) 등의 많은 이름으로 불려 왔으며, 전설상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이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은 은하수(銀河水)를 뜻하며, ()는 맞당길나[相牽引] 혹은 잡을나[]로서, 산이 높으므로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남쪽 하늘에 있는 노인성(老人星)을 볼 수 있었으며, 이 별을 본 사람은 장수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진산이란 보통 도읍의 뒤에 위치하여 그 지방을 편안하게 지켜주는 의미를 가진다. 한라산을 진산이라고 불렀던 까닭은 한반도로 밀려오는 남태평양의 큰 바람을 한라산이 막아주어 한반도의 안녕을 지켜 주기 때문이다.

두무악이란 머리가 없는 산을 의미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한 사냥꾼이 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잘못하여 활끝으로 천제(天帝)의 배꼽을 건드렸는데, 이에 화가 난 천제가 한라산 꼭대기를 뽑아 멀리 던져 버렸다고 한다. 이 산정부가 던져진 곳은 지금의 산방산(山房山)이며, 뽑혀서 움푹 팬 곳은 백록담(白鹿潭)이 되었다고 한다.

원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중앙이 제일 높아 무지개 모양으로 둥글고, 사방 주위가 아래로 차차 낮아져 원뿔 모양을 이루기 때문에 붙여졌다. 맑은 날 해남이나 진도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면 산 전체가 완만한 원뿔로 보인다.

영주산이란 중국의 『사기(史記)』에서 유래한다. 바다 가운데에 봉래(蓬萊방장(方丈영주 등 삼신산이 있는데, 그곳에는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약초가 있어 신선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진시황(秦始皇)은 서기 전 200년경 역사(力士) 서불(徐市)에게 그 약초를 구해 오도록 명하였다고 한다.

부악이란 산정의 깊고 넓은 분화구가 연못으로 되어 있어 마치 솥[]에 물을 담아 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연못은 성록(聖鹿)인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곳이라 하여 백록담이라고 하였다. 『세조실록』에 의하면 1464(세조 10) 2월에 제주에서 흰 사슴을 헌납하였다[濟州獻白鹿]고 기록되어 있다.

정조 연간에 간행된 읍지에 의하면, 한라산을 등산하는 데는 대정현 쪽으로 험한 산길이 하나 있어서 사람들이 이를 따라 수목 사이를 헤치며 올라가는데, 위에서 소란을 피우면 곧 운무가 사방을 덮어버려 지척을 분간하지 못하였다 한다. 또한, 5월에도 눈이 남아 있어 얼음이 필요하면 산에 올라가서 가죽 부대로 운반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는 것으로 제주 10경 중의 하나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1002년과 1007년에 분화했다는 기록과 1455년과 1670년에 지진이 발생하여 큰 피해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한라산 정상에는 지름이 약 500m에 이르는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으며, 360여 개의 측화산, 해안지대의 폭포와 주상절리, 동굴과 같은 화산지형 등 다양한 지형경관이 발달했다. 또한 난대성기후의 희귀식물이 많고 해안에서 정상까지의 다양한 식생변화가 매우 특징적이고 경관이 수려하다. 1970 3 24일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성판악탐방로 입구. 성판악휴게소 주차장이 만차가 되니 입구 도로 갓길에 일자 주차를 안내하더군요.







해발 1000m

속밭대피소


사라오름 입구



진달래밭 대피소. 한라산 대피소중에서 유일하게 물이나 라면을 구입할 수 있는 대피소입니다.


해발 1600m



진달래 ?






제주의 수많은 오름들...


 










백록담.

백록담에서 바라본 서귀포 방면


날씨 차~암 좋다^^


정상에서 풍광에 취해 1시간이나 지체했습니다. 이제 서둘러 관음사 코스로 하산합니다.


백록담 북벽

왼쪽 장구목에서 오른쪽 끝 삼각봉까지

백록담 북쪽 파로라마로 담아보았습니다. 정말 멋있네요..





제 인물사진 별로 안찍는데 너무 멋있어 북벽을 배경으로 한장 남겨 봅니다.



해발 1800m





장구목. 외부에서 바라본 모습이 마치 장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라 합니다.  장구? 전 잘 모르겠네요..

암벽이 성릉처럼..


예전 용진각대피소 자리


용진각 대피소 자리에서 바라본 북벽 


용진각 대피소 자리에서 바라본 장구목



추억속의 용진각 대피소를 뒤로 하고 또 하산을 서둡니다.

용진각 현수교가 보입니다.

가다 뒤돌아 또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왕관바위와 용진각 현수교



용진각 현수교를 건너니 샘터가 있더군요. 마셔도 되는 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왕관바위.

이 오름은왕관릉또는왕관 바위라 한다. 그러나 옛 지도에는구봉암(九峯岩)’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아, 본래아홉 개의 바위 봉우리라는 뜻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그 형상이 왕관과 같다고 하여왕관 바위라 부르며, 이 일대가 능선을 이루고 있어서 왕관릉(王冠陵)이라 하고 있다.

바닥에는 시로미와 한라산 특산인 제주조릿대 등이 자라고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오르면 구상나무 등이 있다.

표고는 1,666.3m이고, 비고 150m, 둘레 822m, 면적 43,678, 저경 492m이며, 원추형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동쪽 바로 앞으로 물장올의 웅장한 모습과 주변 태역장올·살쏜장올·불칸디 오름이 펼쳐지고 성판악 방면으로는 돌오름과 흙붉은 오름, 그리고 사라 오름·성널 오름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북벽에서 왼쪽으로는 왕관바위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장구목을 거쳐 삼각봉으로 이어진다



삼각봉 대피소.

삼각봉대피소는 무인대피소여서 물이나 식량 구입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보니 왜 삼각봉이라 하는지 대번에 알겠네요

삼각봉대피소에서 바라본 왕관릉과 북벽


탐라계곡대피소. 무인대피소여서 물이나 식량 구입할 수 없습니다. 화장실은 있어요

탐라계곡 목교





구린굴











관음사지구 안내소

관음사지구 주차장 길건너 관음사 휴게소에 택시가 대기하고 있더군요. 여기서 성판악 매표소까지 택시비 만오천원.


 

또다른 한라산 이야기를 보실려면 http://blog.daum.net/nannadaero/11490735


 

<금일 산행 코스입니다>

<한라산 산행 지도>

  

 <제주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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