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전라) 덕유산행

풍요한 2011. 2. 14. 22:00

1.      : 2011. 2. 12(토)

2. 코   스 : 무주리조트 - 설천봉(1,522m) - 향적봉(1,614m) - 설천봉 - 무주리조트

2. 누구랑 :  초딩친구들 21명

 

오늘은 친구들이랑 겨울 눈구경을 하러 관광버스를 한대 빌려 덕유산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이용, 편하게 설천봉(1,522m)에 올라 정상 향적봉(1,1614m)을 거쳐 백련사를 지나 구천동으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리조트에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곤도라를 기다리는데 무려 3시간이 넘었습니다. 그 바람에 향적봉에 도착하니 16:00가 다 되어버려 구천동으로 하산 계획을 변경,  다시 설천봉으로 회귀하여 곤도라로 하산했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산행이라기 보다 편한 관광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덕유산이 처음이라서 구천동 비경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그래도 덕유산 설천봉에서 향적봉 구간 설경에 곤도라를 기다리던 짜증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어 그 중심에 빚어놓은 덕유산.

덕유산 국립공원은 2개도(전라북도/경상남도) 4개군(무주, 장수, 거창, 함양)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75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원래 이름은 광여산(匡廬山)이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전화(戰禍)를 피해 이곳으로 피신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왜병들이 이곳을 지나 갈 때면 짙은 안개가 드리워 산속에 사람들이 숨어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 안개덕에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화를 면할 수 있었던 광여산의 신비로움에 사람들이 덕이 있는 산이라 하여 德자를 붙이고 덕유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한편으로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 기도를 올리고 많은 효력을 봤다고 하여 덕이 많고 너그러운 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백련사가 자리한 덕유산에는 자연의 비경을 한껏 뽐내는 8개의 계곡이 있고, 폭포ㆍ담소ㆍ기암절벽 여울이 옥같이 맑은 계류와 함께 구천동 33경을 이루며 저마다의 절경을 뽐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명성이 높은 구천동(九千洞)은 그 옛날 이 골짜기에서 9천명의 성불공자(成功佛者)가 살아, ‘구천인(九千人)의 둔지(屯地)’라는 뜻으로 구천둔(九千屯)이라 칭한 데서 비롯되었단다.

 

 

무주리조트 관광곤도라. 스키장에서 설천봉까지 올라가는데  20분정도 소요. 편도 7천원. 그런데 무지막지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설천봉에 도착했습니다.

덕유산 설천봉 상제루(上帝樓). 사적지는 아니고 1990년 무주리조트 생기면서 지은 기념물이랍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길 

 

 

향적봉 가다 뒤돌아 바라본 설천봉 상제루

 

 

 

 

향적봉 정상입니다.  향적봉은 '은은한 향기가 난다'는 뜻이랍니다.

 

 

 

 저기 보이는 봉이 중봉인가 봅니다.

백련사로 내려가 구천동으로 하산하기에는 너무 늦어 아쉽지만 설천봉으로 회귀합니다. 계절 바뀌고 다시 한번 와야겠습니다.

 

 

설천봉으로 돌아와 또 곤도라 대기줄에 섭니다. 그래도 내려가는 것은 스키타는 양반들이 빠져 금방입니다. 곤도라 마감이 16:30이라는데 관광객이 많아 좀 더 연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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