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0. 2/8(토)
2. 산행코스 : 동대문역-낙산성곽길-혜화문-와룡공원-북악성곽길-말바위쉼터-숙정문 안내소-성북천발원지-북악팔각정-성북천 발원지-서마루-남마루-호경암-하늘마루-북악골프연습장-정릉-정릉역(16km, 5hr)
3. 누 구 랑 : 나홀로 걷다가 북악팔각정에서 초딩친구들과 합류
내 어렸을 적 살던 동네산이면서도 그땐 가볼 수 없던 금지구역이었던 곳.
친구들이 정릉에서 북악스카이웨이길로 북악팔각정까지 걷는다고 해서 저는 동대문에서 성곽길을 따라 걷다 북악팔각정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다녀 와보니 하루코스로 소요시간도 적당하고 나름 괜찮은 걷기 좋은 서울알기 산보(?)코스 하나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숱하게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다녔어도 이렇게 깊은 골짜기가 숨어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북악팔각정을 걸어서 가보기도 첨이고...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동의 창의문(자하문)에서부터 성북구 정릉동 입구에 이르는 도로이다. 경복궁의 진산을 이루는 북악산의 북쪽 능선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어져 있으며 도로 총길이 11.8㎞, 너비 10~16m의 2차선 도로이다. 이 길은 1968년 1월 21일 북한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사건 이후 수도권 경비 강화와 산책로를 위해 개통된 것이다. 1968년 2월 9일 서울특별시에서 수도 방어와 관광도로인 ‘스카이웨이’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사직동에서 돈암동 구간을 2월 21일에 착공하여 9월 28일 완공되었으며 1972년 11월 26일 한양천도 578주년 기념일에 ‘북악로’로 이름 붙여졌다. 1984년 11월 7일 서울특별시공고 제673호에 의해 북악로는 지리적 위치와 교통 흐름을 감안하여 창의문을 기준으로 북악산길과 인왕산길로 분리되었다.
높이 342m인 도로 정상에는 북악팔각정휴게소가 있어 북악산과 서울특별시의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또한 도로의 남쪽으로 옛 성터가 이어져 있으며, 도로변에는 10만 여 그루의 관상수가 우거져 있는 등 수려한 경관을 이루어 서울시민의 관광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주변에는 세검정·정릉·삼청공원·경복궁·국립중앙박물관 등이 있다. 이 도로는 자하문 쪽에서는 인왕산길과, 정릉 쪽에서는 성북동길과 이어진다. - 다음백과에서
북악하늘길은 41년 만에 개방된 산책로로 1968년 ‘1.21사태(북한의 청와대 습격 시도사건)’ 때 김신조 등 북한 공작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할 때 이용한 뒤 폐쇄된 길로 일명 북악산 `김신조 루트'로 불리며 군사통제구역이었다가 그동안 '걸을 수 없는 길'로 봉인됐던 이 길에 걷기 편한 산책로가 만들어지고 북악산 일대가 2010년 2월 27일, 41년 만에 개방되었다.
북악하늘길은 총 4개의 코스가 있다. 서울성곽 옆 말바위쉼터에서 북악팔각정까지가 1코스(1397m), 하늘교(하늘마루)에서 호경암~남마루~성북천 발원지로 이어지는 2코스(일명 김신조 루트, 1950m), 북악스카이웨이의 숲속다리와 북카페를 잇는 3코스(640m), 정릉 아리랑고개 옆 하늘 한마당에서 시작해서 하늘마루까지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이어진 스카이웨이4코스(3200m) 다. 오늘 4코스는 좀 코스에서 벗어났지만 결국 1코스에서 4코스까지 북악하늘길 코스를 다 맛본 셈이다.
흥인지문(동대문)에서 걷기 시작합니다.
이리로 올라가면 성 밖으로 걷게되서...
저는 성 안쪽길로 들어섰습니다.
낙산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바라본 동대문 방면
낙산으로 오르다 보면 제법 근사한 카페가 여럿 있습니다.
무얼 낚고 계시나?
낙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낙산공원을 지납니다. 저는 여기서 성밖 길로 걸어 혜화로 갔는데 성안쪽길로 걸으시면 조금 더 지나면 작은 소문이 나옵니다. 거기서 성곽밖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삼군부 총무당은 안내판만 보고 스킵~
마실 카페...
혜화문이 보입니다.
혜화문
혜화문을 지나 여기서 성곽길이 일단 끊기네요. 쪽문 나와 직진하시면 계속 성곽길입니다.
못보던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라는게 생겼네요. 안에는 안들어가보고 다시 성곽길 따라 갑니다. 이건물 아래로 내려가면 성곽길 아닙니다. 우측 담벼락 따라서...
성곽이 없는데는 이제 이런 순성길 안내표시판이 생겨 성곽 따라 걷는 길을 잃을 일은 별로 없을 듯 하네요.
경신중고등학교 정문도 지나...
성북동 서울왕돈까스 옆 골목길로 나오네요.
성북동 이곳 옛 지명이 마전이었다 합니다. 여기 국수 맛있지요. 가격은 제법 비싸지만...^^
바로 이어지는 성곽길이 보입니다.
여기서 성밖으로 다시 흙길입니다.
북악하늘길 안내판이 보이네요
여기서 한양도성 순성길로 더 올라가서 말바위쉼터에서 숙정문으로 가도 되지만 전 여기서 숙정문, 녹산약수터 방향으로 갔습니다.
팔각정, 숙정문 방향으로... 친구들이 북악팔각정에 20분 후면 도착한다고 연락이 와서 서둘러 걷습니다.
숙정문 안내소
숙정문 안내소 지나 북악팔각정을 향해...
저기 산능성 위에 팔각정이 보이는데 제법 거리가 남은 것 같습니다.
성북천 발원지
성북천 발원지에서 이길이 일명 김신조 루트라고 하는 북악하늘길 2코스길 입니다. 하산할때 다시 이리로 돌아와서 이길로 정릉 갈겁니다.
여기는 팔각정 790m, 방향표지판 팔각정에는 890m, 100m 차이에 불과하지만 어는게 맞는것인지??
성북천 발원지를 지나 북악팔각정을 향해 오르다가 뒤돌아 바라본 성북천 발원지.
성북전망대
성북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어휴~ 미.세.먼.지
이문을 나가 길 횡단보도 건너면 북악팔각정입니다.
북악팔각정 휴게소. 차로만 와봤지 걸어와보긴 첨입니다.^^
북악팔각정
북악팔각정휴게소에 있는 느린 우체통인지 칠을 새로 했는지 명칭이 지워져 있네요.
북악팔각정휴게소에서 바라본 북한산 보현봉.
송곳처럼 하늘을 찌르는 보현봉이 왼쪽으로 비봉능선, 오른쪽으로 칼바위능선을 거느리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보현봉이 북한산의 정상이었다고 한다. 당시 백운대는 도성에서 먼 경기도 땅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팔각정을 나와...
다시 이리로 돌아와 하산합니다.
먼저 내려간 친구들이 성북천발원지 위로 좋은 자리를 잡았네요. 여기서 맛있는 점심하고...
성북천 발원지에서 호경암을 향해 북악하늘길 2코스 일명 김신조 루트로 들어섰습니다.
서마루
미세먼지 때문인지 조망이 영 뿌연하기만 하네요. 도대체 그 맑던 서울 하늘이 언제 이렇게 미세먼지에 덮히게 된 것인지...
요기도 화장실^^
호경암이 보이네요
김신조 일당이 파주 파평산~양주 남노고산~북한산 비봉을 거쳐 창의문(자하문)까지 내려왔고 창의문에서 발각돼 이곳 성북천 계곡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1968년 1·21사태 때 총격전이 벌어졌던 이곳은 50여 개의 탄흔이 바위에 박혀 있는 등 호경암은 1.21사태의 총격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북악산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전망
하늘마루
하늘교
다시 숲속마루 길로 들어서서..
하늘다리
북악스카이웨이 도로 옆으로 이렇게 데크가 전부 걷기 좋게 깔려 있네요.
북악골프연습장.
북악골프연습장 지나서는 코스를 벗어나 정릉으로 내려갑니다. 친구들 여러명이 아직도 여기서 살다보니 동네 뒷길이야 익숙한 모양입니다^^
정릉도 들어가본지 참 오래되었습니다. 정릉은 조선 태조비 신덕왕후능입니다. 태조 이성계가 우물가에서 물한잔 먹자고 했는데 체할까 수양버들잎 몇개 띄워 주었다는..
어느 집 담벼락에 살짝 놓은 인형이 나름 운치있고 멋스럽네요.
정릉 아리랑시장으로 하산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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