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9. 3. 2(토)
2. 산행코스 : 오소재-오심재-노승봉-가련봉(정상)-만일재-구름다리-두륜봉-진불암-대흥사-매표소-주차장(9.2km, 4시간 소요)
3. 누 구 랑 : 나홀로 (햇빛산악회카풀)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하던지 서울에서 거의 5시간을 꼬박 달려가 만난 두륜산인데 시야가 너무 안좋아서 실망스러웠던 날입니다. 올겨울 날씨가 따스해서 동백꽃이 만개했을 줄 알았는데 아직 이른 것인지 동백꽃도 아직이었구요. 바람은 또 얼마나 세차게 불던지 봉우리 마다 오래 있지를 못하게 하더군요.
이거 도대체 언제부터 미세먼지때문에 산행 하는 날이 조심스럽고 조망을 이리 망쳐 놓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것 인지...?? ㅠㅠ
두륜산(頭輪山)은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는 해남의 영봉이며 여덟개의 높고 낮은 연봉으로 이루어진 규모 있는 산이다. 두륜산의 높이는 703m이고, 소백산맥의 남단에서 남해를 굽어보며 우뚝 솟아 있다. 이 산은 주봉인 가련봉(703m), 두륜봉(630m), 고계봉(638m), 노승봉(능허대 685m), 도솔봉(672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연화봉(613m)의 8개 봉우리가 능선을 이루고 있다. 1979년 12월 두륜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여덟 봉우리는 둥근 원형으로, 마치 거인이 남해를 향해 오른손을 모아 든 듯한 형상이다. 오른 손을 가지런히 펴고 엄지를 집게손가락에 붙인 다음 손가락 끝을 당겨 오목하게 물을 받을 듯 만들면 영락없는 두륜산의 지세가 된다.
원래 두륜산은 대둔사(大芚寺)의 이름을 따서 대둔산이라 칭하다가 대둔사가 대흥사(大興寺)로 바뀌자 대흥산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대둔산의 명칭은 산이란 뜻의 ‘듬’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대듬→대둔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과거 대둔사는 한듬절로 불리기도 했다. 두륜의 뜻은 산 모양이 둥글게 사방으로 둘러서 솟은 ‘둥근머리산’, 또는 날카로운 산정을 이루지 못하고 둥글넓적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연유한 것이다.
또한 대둔사지에 의하면, 두륜산은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딴 이름이라고도 한다.
대흥사는 546년(진흥왕 7)에 아도화상이 창건했으며, 대웅전을 비롯하여 대광명전·표충사·침계루 등과 북미륵암의 마애여래좌상(보물 제48호)·3층석탑(보물 제301호) 등이 있다. 임진왜란과 6·25전쟁의 참화를 피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대흥사 입구의 장춘동계곡과 동백나무숲이 유명하며, 왕벚나무(천연기념룰 제173호)·후박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경치가 아름답다. 그밖에 구름다리·백운대·금강굴·여의주봉 등 명승지가 있다.
정상 부근의 북미륵암에 보물 301호 대흥사 북미륵암삼층석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오소재부근 주차장
미륵바위
오소재 약수터. 물 받는 수통이 너무 많아 물맛은 못보고 패스~
약수터 밑 들머리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심재
흔들바위 입구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졌을텐데... 세상에 얼마나 심한지 앞 봉우리도 뿌옇하네요. 바람이 이리 세차게 부는대도... 그래도 사진은 한장 남기고...^^
올라온 오심재가 저아래 동그랗게 민둥으로 보이네요.
저봉이 노승봉인가 봅니다
흔들바위
노승봉 아래 헬기장
뒤돌아본 오심재. 진짜 먼지 심해 뿌연하지요
전혀 조망이 안됩니다.
옛길은 꽤나 험했겠군요
하지만 지금은 테크계단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안전걱정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미세먼지에 왕 짜증..!!
노승봉(685m)
가련봉(703m)
바람도 세차고 시계도 안좋아 인증사진 한장 찍고는 서둘러 가련봉에서 두륜봉으로 갑니다.
만일재가 보입니다.
만일재에서 대웅전방향 대흥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네요. 저는 온김에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리긴해도 두륜봉으로 올라갑니다
두륜봉 오르면서 뒤돌아 바라본 만일재와 가련봉
구름다리
두륜봉
두륜봉에서 바라본 가련봉.
이제 대흥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여기 방향표지판에는 대흥사 표기는 없습니다. 표충사, 대웅전으로 표기된 방향을 보고 가야겠네요
진불암
천년수가 얼마나 가야 있는지 몰라 초행길이라서 망설이다가 되돌아 그냥 하산합니다.
다시 진불암으로 돌아와서...
표충사, 대웅전 방향이 대흥사 방향입니다.
아직 이른 것인지 동백이 별로 많이 안피었습니다. 설마 벌써 진 것은 아니겠지요? 요새 겨울이라도 날이 워낙 따스해 만개해 있을 줄 알았는데...
표충사 호국문
초의선사 상
문수전
무슨 공사가 한창인 듯... 공사자재가 잔뜩인 걸 보니 좀 어수선한 느낌...
관광객들도 많고 고즈넉한 맛은 없습니다. 엄청 큽니다.
천불전
보호수
대웅전
유선관
동백숲길. 동백꽃은 없고...
이쪽 대흥사 방향은 입장료(문화재관람료)를 받네요.
주차장에 음식점이 몇개 있는데 오늘 토요일인데도 문 닫은 곳이 많네요. 미세먼지에 이래 저래 우충충. 그래도 산채비빔밥(9천원)에 막걸이 한잔 했습니다.^^
<두륜산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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