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8. 12/15(토)
2. 코 스 : 흥인지문-광희문-장충체육관-반얀트리클럽-국립극장-남산공원-N서울타워/목멱산 봉수대-안중근의사 기념관-백범광장-숭례문-
대한서울상공회의소-소의문터-정동교회-이화여고-돈의문터(강북삼성병원)-월암근린공원 (10.6km, 4시간 소요)
3. 누구랑 : 나홀로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도심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1396년 조선은 새로운 수도 한양에 전국의 백성 약 20만명을 동원하여 단 98일만에 18.6km의 거대한 도시성곽인 한양도성을 건설하였다고 하는데 태조 5년(1396년), 백악(북악산) · 낙타(낙산) · 목멱(남산) · 인왕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하였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 기능을 수행하였다.
한양도성에는 4대문(大門)과 4소문(小門)을 두었다. 성곽에는 동쪽 흥인지문(興仁之門;동대문), 서쪽 돈의문(敦義門;서대문), 남쪽 숭례문(崇禮門;남대문), 북쪽 숙청문(肅淸門;북대문)의 사대문(북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숙정문 · 흥인지문 · 숭례문 · 돈의문)과 북동쪽 홍화문(弘化門), 남동쪽 광희문(光熙門), 북서쪽 창의문(彰義門), 남서쪽 소덕문(昭德門)의 사소문(서북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창의문 · 홍화문(혜화문, 동소문) · 광희문 · 소덕문(소의문, 서소문))을 냈다. 이 가운데 흥인지문만은 옹성을 쌓았고 숙청문(숙정문)은 암문(暗門)으로 하여 문루를 세우지 않았다. 또한 도성 밖으로 물길을 잇기 위해 흥인지문 남쪽에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을 두었다.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멸실되었다.
지난주에 간 흥인지문에서 창의문까지에 이어 오늘은 한양도성 순성길 남은 구간을 가보기로 합니다. 순서상 지난주 마친 창의문에서 흥인지문으로 돌아야 하는데 교통편의상 오늘도 흥인지문에서 시작하여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오늘 걸은 구간은 흥인지문구간, 남산구간, 숭례문구간입니다.
지난 주 걸은 흥인지문에서 창의문까지는 성곽 복원이 워낙 잘되어서 길 잃을 일이 없었는데 오늘 걸은 흥인지문에서 광희문, 남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중간 중간 성곽이 끊겨 있어 지도를 잘 보고 가셔야 겠습니다. 괜히 알바 하실라...^^;;
# 흥인지문구간, 1.8km, 1시간
흥인지문에서 광희문을 지나 장충체육관까지 이어지는 구간. 흥인지문 일대는 도성 안에서 가장 지대가 낮아 성 안의 물이 이곳으로 흘러들어 수문(오간수문·이간수문)으로 빠져 나갔고, 하도감· 염초청·훈련원 등의 군사시설도 밀집했다. 대한제국 시기에는 전차개설로, 일제강점기에는 도로 건설과 경성운동장 건설 등으로, 해방 후에는 도로 확장과 주택 건설 등으로 인해 흥인지문에서 장충동에 이르는 성벽 대부분이 철거·훼손되었다. 현재 이간수문은 원 위치에 정비되어 있고, 하도감 유구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안으로 이전되어 전시 중이다. 주변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동대문시장·평화시장·방산시장 등에서는 쇼핑도 즐길 수 있다.
# 남산(목멱산)구간, 4.2km, 3시간
장충체육관 뒷길에서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남산(목멱산, 해발 270m)은 서울의 안산(案山)에 해당하여 조선 초기부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비는 국사당을 이 산에 두었다. 또 정상에는 변방의 변란을 알리는 봉수대를 설치하여 궁궐에서 직접 살필 수 있게 하였다. 한강 남북을 포괄하는 현재 남산은 서울의 행정구역상 중심부에 해당하며 정상 부근에는 서울의 지리적 중심임을 표시하는 ‘서울 중심점’이 설치되어 있다. 1921년부터 1925년까지 일제가 남산 중턱에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주변 성벽을 대부분 파괴했으나 1970년대 이후의 성곽 보존 · 정비 사업과 1990년대 중반 남산 제 모습 찾기 사업을 통해 현재는 옛 모습을 상당 부분 회복하였다.
# 숭례문구간, 1.8km, 1시간
백범광장에서 숭례문을 지나 돈의문 터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한양도성의 정문인 숭례문은 한강과 도성을 최단거리로 잇는 문이어서 사람과 물자의 통행도 가장 많았다. 상업이 발달한 조선 후기에는 문 밖에 칠패시장, 문 안 선혜청 창고 앞에 남대문 조시(朝市)가 만들어졌다. 이중 칠패시장은 종루, 이현(梨峴)의 시장과 함께 ‘도성삼대시(都城三大市)’로 꼽혔으며, 남대문 조시는 오늘날의 남대문시장으로 이어졌다. 서구(西歐) 각국과 통상조약을 체결하고 서울을 개방한 이후에는 남대문 인근의 정동에 각국 공사관(公使館)과 외교관 사택,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와 학교들이 들어섰다. 1899년 전차가 개통됨에 따라 숭례문은 더 이상 문의 구실을 못하게 되었고, 1907년에는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숭례문 양쪽 성벽이 철거되었다. 이후에도 남대문로 주변에 대형 건축물이 들어설 때마다 성벽이 철거되어 숭례문 주변에서는 옛 성벽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숭례문 구간에서 한양도성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은 세 군데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과 SK남산빌딩 뒤쪽의 성벽,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리브 타워로 이어지는 길가에 성벽 일부가 담장처럼 남아있으며, 창덕여자중학교 담장 아랫부분에서 50m 정도의 성벽을 볼 수 있다.
오늘도 흥인지문에서 시작하였습니디.
동대문역 7번 출구로 나오셔서 흥인지문 정면에 회색 가건물인 '흥인지문 관리소'앞에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용지와 스탬프 있습니다. 다 돌면 인증 기념뱃지 줍니다
청계천 쪽으로... 복잡 복잡... 한양도성 순성길 안내판이 달려 있습니다.
오간수교. 평화시장 앞입니다.
오간수교에서 청계천 한번 바라보고...
뒤돌아 흥인지문에서 낙산 방향입니다. 도로 정말 복잡 복잡...저기 언덕 위에 성곽이 지난 주 걸은 낙산 성곽입니다.
흥인지문에서 광희문 가는 길은 복잡하고 성곽 흔적이 없네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입니다.
이렇게 유리벽에 한양도성 표시를 해놓으니 저같은 길치에게는 도움이 되네요. 저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치성
이간수문
저기 하얀 꽃들은 LED 장미입니다. 야간에는 이것도 볼만하겠네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구경하시고 3번 출구방향으로 가시면...
길 건너 광희문 보입니다.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이길 지나쳤는데 오늘 처음으로 주의깊게 살펴보네요
광희문. 실질적인 도성의 남소문으로 흔히 수구문으로 불리었다. 청계천이 흘러 나가는 곳에 세워진 수구가 거리상으로는 광희문보다는 동대문이 가깝지만, 남소문이 장충단공원에서 한남동으로 넘어가는 언덕에 따로 있었기 때문에 편의상 수구문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서쪽의 서소문과 함께 도성내의 장례행렬이 동쪽 방향으로 지날 때 통과하는 시구문으로 이용되었다.
광희문에서 남산으로 가는 길은 광희문 지나면 성곽이 끊겨서 세심하게 안내표지판 보시면서 가셔야... 광희문 성곽 지나 그냥 직진하는게 아니라 골목길로 들어가네요
위 사진중 가운데 사진. 요기 마트에서 목멱산(남산) 방향판 잘 보시길...
장충 체육관 앞으로 나옵니다. 성곽길 따라 걷느라 골목길로 찾아 걷는 것이지 성곽길 아니라면 동대문에서 장충체육관으로 곧장 오면 되겠지만 의미가 퇴색하겠지요
횡단보도 건너면 장충체육관
장충체육관으로 횡단보도 건너 왼쪽 언덕길에 다시 성벽이 복원되어 성곽길이 보입니다. 여기서 테크 따라 올라가면...
이제 성곽길이 잘되어 있어 그냥 성곽따라 가시면 됩니다.
각자성석. 그 옛날에도 책임실명제!!
암문...
팔각정 앞입니다.
저는 성곽 외부에서 걸어 올라온 것인데 광희문에서 성곽 내부로 들어와서 올라오면 여기 내부 순성길로 오게 되나봅니다.
팔각정에 올라 사방 조망 한번 하고...
남산 국립극장을 향해 갑니다.
반얀트리클럽 안으로 순성길이 이어집니다.
반얀트리클럽
반얀트리 클럽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남산공원이 시작됩니다.
남산 국립극장을 지나...곧장 걸어가시면...
다시 성곽을 따라 순성길로 들어서는 테크 계단이 나옵니다.
데크계단 올라오면 숨은 좀 차지만 보이는 조망이 보상해 줍니다. 국립극장, 반얀트리클럽, 신라호텔이 유난히 크게 보이네요
왼쪽 큰 건물이 신라호텔, 오른쪽 반얀트리 클럽
계단 다 올라왔습니다. 숨도 고르고 다시 한번 내려다보고는 이제 N타워를 보면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도대체 얼마만에 남산에 와보는거고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것인지...^^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N서울타워. 남산타워는 방송 송출 전파탑으로 1975년 탄생했지만 1980년부터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돼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건축물로 사랑받아왔다. 모처럼의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 또는 지방에서 상경한 친척이라도 있으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남산을 찾았고, 남산타워를 배경 삼아 기념 사진을 찍곤 했다. 그때 그 시절 남산타워는 곧 서울이었고, 서울은 곧 남산타워였다. 시간이 흘러 남산타워는 조금은 촌스런 데이트 코스로 진부해지는 듯했지만 2005년 12월 9일 N서울타워라는 이름으로 새롭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남산타워 앞 광장에서 남산봉수대 전통문화공연이 상시적으로 열리군요. 관광객들 엄청 많네요...
남산 봉수대 . 남산은 봉수대가 다섯 개 있고 봉수대 아래로는 민가들이 부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한양부는 행정 조직상 5부(동부·서부·남부·북부·중부) 52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동부 12방, 남부 11방, 서부 11방, 북부 10방, 중부 8방이다. 남산 봉수대는 남부 11방에 속하며 각각의 지방으로 뻗은 산줄기의 뿌리를 이루는 산마루에 자리 잡았다. 제1봉수대는 명철방(明哲坊: 오장동 부근)에 닿으며, 양주 아차산(봉화산)봉수대와 연락되었다. 제2봉수대는 성명방(誠明坊: 묵정동 부근)에 닿으며, 경기 광주의 천천(穿川: 천림산) 봉수대와 연락하게 하였다. 제3봉수대는 훈도방(薰陶坊: 예장동 부근)에 닿으며, 무악 동쪽 봉우리의 봉수대와 연락하게 하였다. 제4봉수대는 명례방(明禮坊: 명동 부근)에 닿으며, 무악 서쪽 봉우리의 봉수대와 연락하게 하였다. 제5봉수대는 회현방(會賢坊: 회현동 부근)에 닿으며, 양천 개화산 봉수대와 연락을 주고받게 하였다.
봉수대 아래 남산케이블카 타는 곳 입니다.
이 엄청난 사랑의 언약이 다 지켜져야 할텐데...^^
이제 남대문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역광 때문이냐? 미세먼지 탓이냐?
잠두봉 포토 아일랜드
케이블카 지나간다~
안중근의사 동상 및 기념광장
백범광장
2017년 5월 관리사무소에서 서당으로 변신한 호현당. 시민 및 외국인관광객들이 방문해 한복입어보기, 좌우명․가훈쓰기 체험, 마당 전통놀이 등을 즐기고 있다
백범 김구선생 동상
성재 이시영선생 동상
저는 교육청이 아니라 무슨 천문대 같은 기관인 줄 알았습니다. 건물 외형이 멋져보입니다.
검은 큰 건물이 힐튼호텔
남대문 방향 남산공원 입구로 내려왔습니다.
남대문시장 지나 숭례문 보이네요.
숭례문. 저 성루를 불태워 먹다니.. 생각할수록 어이없고... 가치가 뚝 떨어졌겠지요...
남지터
숭례문에서 돈의문 가는 길은 상공회의소 건물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시면 됩니다.
상공회의소 담 성벽을 일부구간 복원해 놓았습니다.
소덕문(昭德門, 昭義門, 속칭 서소문)
소덕문은 도성의 서남쪽 숭례문과 돈의문의 중간지점에 위치하였고 도성의 4소문 중의 하나로서 태조 5년(1396) 9월 다른 성문과 함께 건설되었다. 그러나 성종 3년(1472) 소의문(昭義門)이라고 개칭하였는데 그 이유는 성종이 예종의 왕비 장순왕후(章順王后)에게 ‘휘인소덕(徽仁昭德)’이라는 시호를 추존하였는데 이 시호와 소덕이라는 문 이름이 같으므로 이것을 피하기 위하여 소덕문을 소의문으로 개칭하였다. 소덕문도 태조 5년(1396) 건축 당시에는 다른 성문과 같이 문루가 있었으나 언제 없어졌는지 그 시기를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문루가 없었던 것을 영조 19년(1743)에 금위영에 명하여 동년 8월에 문루를 건축하였다. 도성내의 시체는 광희문과 소의문으로만 나갈 수 있었으므로 도성 내에서 서쪽으로 나가는 시체는 모두 이 문을 통하여 나갔다.
500여 년을 내려오던 이 소의문은 일제 때인 1914년 도시 계획이라는 구실로 모조리 철거하였고 지금은 서소문동에 있는 중앙일보 호암아트홀 앞(시청 쪽) 주차장 축대위에 표석이 있어 그나마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소덕문 표석을 그냥 지나친 모양입니다. 다음에 여기 지나갈때 한장 찍어와야겠습니다.
평안교회
숭례문 지나 돈의문터까지는 성곽 흔적이 없어 지나가시는 분께 물어도 모른다 하시니 지도도 살펴보고 이리 저리 둘레둘레...^^
중부등기소를 지나...
정동제일교회
저 담이 덕수궁 돌담길~
정동극장
덕수궁 중명전앞에 있는 남도식당. 추어탕으로 유명한 맛집이지요^^
덕수궁 중명전
이화여고
정동회화나무. 수령 500년이 넘는 서울시 보호수.
돈의문터. 강북삼성병원 입구입니다. 아무 흔적도 없습니다.
강북삼성병원 경비실 앞에 돈의문 스탬프 박스 있습니다.
순성길을 완주하여 스탬프를 다찍고나서 스탬프 찍는 곳에 이 용지를 주면 인증, 완주기념 뱃지를 줍니다. 저는 마지막 스탬프 찍은 삼성병원 경비실에서 받았습니다.
여기 성곽을 따라 오르면 인왕산구간으로 인왕산을 넘어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이어집니다. 인왕산을 넘어 창의문까지 가야 지난주에 이어 순성길 완주를 하는 셈인데 오늘저녁 모임시간이 다 되어가서 인왕산 구간은 전에 몇번 다녀온 것으로 가름하고 여기서 마쳤습니다.
인왕산 성곽길은 여기서 보세요. http://blog.daum.net/nannadaero/11490435
한양도성 순성길 1을 보실려면 http://blog.daum.net/nannadaero/11490723
<한양도성 순성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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