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충북/경북) 청화산

풍요한 2018. 4. 22. 23:18

1.        : 2018. 4. 21()

2. 산행코스 : 늘재(380m) - 청화산(984m) - 조항산 갈림길 - 갓바위재 - 의상저수지 - 옥양교 (약 10km, 휴식포함 6.5시간 소요)

3. 누 구 랑  : 나홀로 (엠티산악회 카풀)

 

 

오랜만의 대간길에 엄청 뜨겁던 날, 그늘도 없고 바람도 한점 없어 힘들게 터벅 터벅 걸으며 속절없이 살만 벌겋게 익혔습니다.

 

청화산(984m)은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문경시 농암면 화산리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3개 지역의 경계에 우뚝 솟아 위치하고 있으며, 조항산으로 이어진 주능선은 백두대간 길에 해당된다정상과 이어진 능선에 오르면 서쪽 발아래로 화양동계곡과 용유동계곡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진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야산에서 남으로 계속 내리 뻗은 백두대간은 조항산을 지나 청화산을 일으키고 눌재에서 잠시 주저앉다가 밤치와 눌재 사이의 696m의 작은 암봉을 만들고, 남서쪽에 속리산에 이어져 문장대(1029m)와 마주보면서 이웃하고 있다. 또 북으로 조항산(951m)과는 가까운 거리에 연결하고 있어서 이 두 산을 함께 종주 산행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산중에 산죽군락과 소나무가 많아서 삭막하게 보이는 겨울철에도 온 산이 푸르게 보인다 하여 청화산[靑華山]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7시경 서울 강남에서 출발, 타고 온 안내산악회 버스가 10시경 도착. 여긴 대중차량으로 오긴 불편해 보입니다.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길 잘한 듯... 

도창의대장 운강 이강년 장군 묘소 입구.

구한말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여러번 이끈 의병장으로 선생은 일제에 의해 1908 1013일 서대문형무소 사형1호를 기록하며 순국하셨다.


오늘 산행길이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마루금의 오른쪽으로 흐르는 물은 상주를 지나 낙동강으로 흐르고, 왼쪽으로 흐르는 물은 괴산을 지나 남한강에 합류된다네요.

늘재. 근데 눌재? 방향표지판에 있는 늘티재? 도대체 어느 지명이 맞는 것이지??

백두대간  늘재 표시비. 블랙야크 백두대간 ECO 트레일 인증장소 입니다.

백두대간 표시비 뒷면

백두대간 표시비 뒤에 위치한 성황당. 표시비가 거대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조그만해 보입니다.

늘재에서 오르는 등산로 초입 입니다


정국기원단. 정국(靖國) 어지럽던 나라를 태평하게 한다는 뜻.  청화산농원 조삼수 회장이란 분이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저 뒤 보이는 산능선이 속리산 주능선입니다. 어디가 문장대인가?  

늘재에서 청화산 정상까지 거리는 2.6km에 불과하지만 계속 이런 오름길이어서 은근히 힘들더군요.  


계속 속리산 주능선을 마주 보면서 오릅니다. 우측으로는 백악산이라고 하더군요.



청화산 오름길에 있는 밧줄구간. 연세가 꽤 되셔 보이는데 너무나 가볍게 산을 오르셔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헬기장.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청화산 정상

오른쪽 봉우리가 시루봉

저위 산객들 보이는 곳이 드디어 정상인가 봅니다.

청화산 정상표시석. 근데 정상표시석에는 970m네요. 청화산 984m 아닌가? 이정표지판에는 984m로 되어 있던데...

인증사진 한장 남기고...


정상에서 조항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눌재에서 청화산 정상까지 2.6km, 청화산에서 조항산까지 4.2km (거리에 비해 은근히 힘들고 훨씬 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조항산 갈림길.  지도엔 직진하면 조항산 방향인 것처럼 되어 있던데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지 조항산입니다.(완전 90도 좌틀).  무심결에 직진하면 시루봉으로...

방향표시는 다 지워져 버리고... 제대로 된 방향표지판이 하나쯤은 설치되어 있어야 할 지점인 것 같습니다. 

의상저수지가 보이네요


산죽길

청화산 정상에서 점심을 할 까 하다가 지나쳤더니 계속 좁은 숲길이 이어지다 식사할만 한 공터 발견. 여기까지 오는데도 한참 걸려 배고프네요. 전 여기서 간단 점심.

시루봉 방면 전경

산 사이 보이는 길은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 연천리...

대야산

조항산 방면 대간길


까칠한 암릉. 겨울 산행할때 얼면 꽤나 조심스럽고 고생시킬 길인 듯..



오는 내내 나무가지가 시야를 가리더니 여기서야 제대로 의상저수지를 조망, 한컷 찍네요.



갓바위재. 여기서 직진하면 조항산 오름길. 조항산 산불방지입산금지라고 하고 날도 너무 더워 지친 저는 여기서 하산. 쉬시던 산객 없으셨으면 전 하산길 못 찾았을 듯...



내려오다 보니 임도와 만나네요.

임도로 안따라가도 계속 산길로 내려오게 등산로 되어 있더군요. 임도보단 지름길인 듯...

임도를 가로 질러 산길로 들어서니 물소리가 들립니다. 더위에 지쳤을때 계곡을 만나니 너무 반갑더군요. 한참이나 이 계곡물에 씻으면서 더위 식혔습니다.





얼추 다 내려온 모양입니다. 여기부터는 편안한 길입니다

 


의상저수지 끼고 한참을 걷습니다. 굉장히 큰 저수지네요.







의상저수지 댐

저수지 댐 옆길로 내려갑니다.

 

왕소나무로 유명한 왕송마을이네요

어휴~ 주차장 멀기도 합니다.

드디어 안내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옥양교입니다. 의상저수지에서 여기 옥양교 주차장까지 또 3km 정도 되는 듯. 다 내려와서 한참을 걸으니 더 힘드네요.ㅠㅠ 


힘들어서 옥량폭포 보는 것은 생략..  옥량교 지나 바로 가게가 하나 있더군요. 갈증에 시원한 캔맥주를 두캔이나 벌컥 했네요. 은근히 지루하고 힘든 하산길이었습니다.


 


<청화산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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