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4. 1. 18 (토)
2. 산 행 지 : 강원도 설악산
3. 산 행코스 : 흘림골공원 지킴터 - 여심폭포 - 등선대 -등선폭포 - 십이폭포 - 선녀탕 - 약수터탐방지원센타 (5.4km, 중식포함 4.5시간 소요)
4. 누 구 랑 : 초딩친구들 18명
올해 첫 산행이다.
한계령휴게소와 오색약수터 사이에 위치한 흘림골은 설악산 대청봉의 남쪽 골짜기이자 곰배령으로 유명한 점봉산의 북쪽 골짜기이다.
흘림골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언제나 안개가 끼고 날씨가 흐린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년 동안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있다 지난 2004년에 개방됐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양양 방면 44번 국도를 타고 2㎞ 정도 내려오면 한계령의 7부 능선에 위치한 흘림골 입구를 만난다.
흘림골은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으로 1㎞ 남짓 산을 오르면 기이한 모습의 여심(女深)폭포를 만난다.
여심(女深)폭포는 높이30m로 여성의 깊은 곳을 닮았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여기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저런 연유 때문인지 한때 이 폭포는 신혼부부들의 단골 경유지였다고 한다.
여심폭포에서 등선대까지 0.3㎞정도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깔딱고개. 흘림골의 절정인 등선대에 올라 남설악의 비경을 구경하기 위한 고된 고갯길이다.
깔닥고개를 올라 평평한 고갯마루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왼쪽 길을 힘겹게 오르면 흘림골 산행의 백미로 꼽히는 등선대(登仙臺)가 나타난다.
신선이 올랐다는 해발 1004m 높이의 등선대는 기암괴석의 바위덩어리를 힘겹게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남설악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사방에 뾰족바위로 뒤덮인
산들이 연봉을 이룬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만물상이다. 등선대는 만물상의 중심인 셈이다.
북쪽으로는 칠형제봉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계령휴게소 너머로 안산, 귀떼기청봉, 끝청, 중청, 대청봉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아무리 봐도 지루하지 않은 비경이다.
다른 산님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포토 존을 차지하고는 실컷 사진 찍고 눈호강 한 뒤 다시 흘림골 고갯마루로 내려온다. 흘림골 고갯마루부터는 대부분 내리막이라 발걸음
이 한결 가볍다. 하지만 내리막도 급경사 구간이 많은데다 밧줄에 의지하지 않고는 걸음을 떼기 어려운 난코스가 이따금 길을 가로막는다.
서서히 하산하다 보면 30m 높이에서 물보라가 쏟아진다는(온통 폭포들이 가문 상태로 얼어있으니 실상은 별 감흥을 못 느꼈다) 등선폭포가 반긴다.
등선폭포는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 전 여기서 몸을 깨끗이 씻었다고 하며 비 많이 내린 뒤 폭포의 정경이 마치 신선의 백발수염이 날리는 듯 하다고 하는데 이 또한
얼어붙어 있으니 그 느낌을 상상만 할 뿐.
등선폭포와 무명폭포를 지나 계속 하산하니 주전골의 십이폭포를 만난다. 점봉산에서 발원해 열두 폭 비단같이 굽이치는 십이폭포는 와폭이라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 수는 없다. 십이폭포에서 주전골삼거리까지는 800m 남짓한 짧은 코스이지만 외설악의 천불동, 내설악의 가야동과 함께 설악산 3대 단풍명소로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주전골은 옛날 도적들이 이 골짜기에 들어와 위조 화폐(錢)를 만들다가(鑄) 붙잡힌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흘림골과 주전골 코스는 묘하게도 뒤를 돌아보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뾰족한 바위봉우리들은 고도를 낮춰 정면에서 보거나 옆에서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봉우리들이 돌아보고 또 돌아볼 때마다 색다른 감흥을 준다.
오색 약수터탐방지원센타로 하산 종료하니 15:30. 제대로 물 떨어지는 폭포와 단풍을 보러 가을 단풍철에 꼭 한번 다시 와보아야겠다
<흘림5교에 도착하니 10:40. 다리 건너 공원지킴터입니다.>

오늘의 들머리인 흘림골공원지킴터. 11:00






여심폭포

이봉우리들이 칠형제봉인가?

등선대에서 바라 본 파노라마.






서북주능선.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칠형제봉.




한계령 보이시지요?

오늘은 여기가 정상. 등선대에서 인증 한장 남기고

등선폭포




십이폭포




선녀탕


쥐동굴(쥐아파트)

독주암. 주전골 입구에 우뚝 솟아 있으며 정상부에 한사람만 겨우 앉을 수 있다고 하여 독주암이라 한다.

오색석사(성국사)



약수터탐방지원센타로 하산 완료하니 15:30



낙산 해수욕장에서 겨울바다 구경 좀 하고는 동명항으로 왔습니다

여기서 뒷풀이 했습니다. 물회 맛있더군요. 뒷풀이 끝나니 18:50. 어느새 깜깜해 졌습니다.

오늘 산행 경로입니다.

또다른 설악 : http://blog.daum.net/nannadaero/11490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