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서울) 북한산행_비봉능선

풍요한 2010. 11. 7. 17:53

1.      : 2010. 11. 6(토)

2.코    스 : 불광역-용화1공원지킴터-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영추사-정릉탐방지원센타

3. 누구랑 : 초딩친구 열명이서

 

북한산을 즐기기에 좋은 방법은 능선 산행으로 주능선, 의상능선, 원효능선, 우이능선, 진달래능선 등 북한산의 뼈대를 이루는 여러 능선 중에서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저는 의상능선과 비봉능선을 우선으로 꼽겠습니다.  북한산 정상 백운대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주능선이 문수봉에서 의상능선과 비봉능선으로 갈라지는데 비봉능선은 문수봉에서 족두리봉까지 이어집니다. 지난달에는 친구들과 의상능선을, 그리고 이번달에는 비봉능선길을 걸으며 가을을 보냅니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용화1공원지킴터.

 족두리봉까지 1km가 채 안되는군요.

 10분정도만 올라갔는데도 바위지대로 시야가  탁 트입니다. 그런데 오늘 안개때문에 가시거리가 너무 짧습니다.

 저 경사진 슬랩을 우회하지 않고 뚜벅 뚜벅 올라가는 산님들을 보니 경이스럽습니다.   

 족두리봉(수리봉) 정상 오르는 입구에 오니 등산객들이 와글 와글 정말 많습니다.

족두리봉 정상 오르는 입구에  있는 출입제한 표시판.

족두리봉 정상. 날씨가 맑았다면 가까이 향로봉과 비봉, 문수봉에서 북으로 뻗어 내린 의상능선, 백운봉까지 멀리 시야에 들어왔을텐데 오늘은 안개때문에 전망은 별로입니다.

 족두리봉 정상 무인산불감시기 앞에 있는 저 바위는 뭐라 부르는지?

 족두리봉 뒷면(?). 여기는 못올라가는 코스인가 봅니다. 아무도 없네요.

족두리봉 지나 향로봉을 향해 가다가 뒤돌아 바라본 족두리봉. 족두리봉은 거대한 하나의 암봉입니다. 족두리봉은 멀리서 보면 족두리를 쓴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흔히 족두리봉이라 불리우고 쳐다보는 방향에 따라서 수리봉, 시루봉, 독바위 등으로 각기 다르게 불린답니다. 여기서 보니 족두리봉이지요^^

족두리봉에서 향로봉까지 0.9kmㅏㅡ

 

 향로봉 가는 길

향로봉  아래에 이르니 여기도 위험구간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세우고 직접 오르는 앞면길을 봉쇄했습니다. 밑에서 한번 올려다 보고  오른쪽으로 우회하였습니다

 

  

 

비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봉은  국보  3호인 신라진흥왕순수비(北漢山新羅眞興王巡狩碑)가 있던 암봉이라 비봉이라 한다. 순수비는 비()를 보존하기 위하여 경복궁에 옮겨 놓았다가 1972년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 보관되어 있고, 순수비가 있던 자리에는 복제품(2006.10.19)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북한산순수비는 신라 진흥왕(재위 540∼576)이 세운 순수척경비(巡狩拓境碑) 가운데 하나로, 한강유역을 영토로 편입한 뒤 왕이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다.
순수비는 비석을 세운 이래 1,400여년 동안 왜 세워졌는지, 무슨 목적이었는지 세워졌는지 유래도 모르는 비석으로 잊혀져 오다가 조선 순조 16(1816)에 추사 김정희가 친구 김경연과 더불어 승가사(승가봉 아래 있는 절)에 놀러 갔다가 이 비를 발견하고는 판독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비신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아래쪽이 떨어져 나갔다

비봉입니다. 여기도 정상 오르는 입구에는 통제구역 표시가 붙어있는데 뒷편으로는 일부 개방한것인지 많이들 오르시더군요.

  오늘 안개때문에 비봉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희뿌연하기만 합니다^^

 저기 사모바위가 보입니다

사모바위. 

사모바위는 남자들이 혼례식때 머리에 쓰는 사모(紗帽)처럼 생겨 그렇게 부른다. 또 이 바위에는 사랑하는 여인을 애틋하게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조선 인조 임금 때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자가 전쟁터로 갔다가 다행히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고향에 돌아오니 사랑하는 여인이 청나라로 갔다. 남자는 여인이 풀려나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여인들은 청나라로 끌려갔다가 풀려났으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북한산 자락 지금의 홍은동 지역에 모여 살았다. 남자는 여인을 찾으려고 그 지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 결국 그는 북한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언제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구기동 쪽에서 사모바위를 보면  북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응봉능선 갈림길입니다. 승가봉, 문수봉은  대남문 방향입니다

 

승가봉을 오르니 자연돌문이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입구 같습니다. 그래서 통천문 이라고 하나?

통천문 통과한 뒤 돌아서서 찍은 반대편 모습입니다.  이 방향으로 들어설때는 통과 뒤의 느낌이 통천문이라 하기가...

통천문을 나오니 나한봉이 보이는데 오늘 안개때문에...

승가봉.  저기 보이는 정상에 갈라진 곳이 아까 통과한 통천문입니다.

 통천문을 통과하여 내려오면 문수봉 가는 우회로와 암릉길이 나옵니다. 저희는  문수봉 오르는 암릉길을 택했습니다.

위험구간을 다 오르고 나니 또 새로운 풍경입니다.

 바위가 금방 떨어질 듯 기묘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문수봉

 문수봉 정상부에는 봉우리가 두개 있고 두봉 사이에 성곽이 있네요. . 

 문수봉 정상표시목.  전에는 이 옆 국기봉에 태극기가 게양돼 있던 것 같았는데.... 그래서 국기봉이라고도 하지 않았나?

문수봉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

 문수봉 넘어 내려오니 금방 대남문입니다. 북한산 12대문중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남문에서 대성문 지나 정릉으로 하산합니다. 영추사인데 방향표시판에는 영취사라고 잘못 표기되어 있네요.

 영추사 대웅전

 영추사 오층석탑

 정릉계곡에서 만난 단풍들

 

 

 

 

 정릉탐방지원센타로 하산했습니다.

  오늘 산행경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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