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9/06/13(토)
산 행 지 : 강화 마니산
산행코스 : 상방리 마니산 국민관광단지-계단로-참성단-정상(469 m)-함허동천시범야영장
누구랑 : 초딩친구들 9명
강화도는 우리나라 5대섬의 하나로, 항몽유적지와 전등사, 보문사로 유명하고 화문석 또한 전국적으로 알려진 문화유적지가 많은 곳이다. 이곳 강화군 남단 화도면에 위치하고 있는 마니산은 단군이 천제를 올렸던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 현지에서는 마니산이라 하지 않고 마리산이라 부른다. 마리산은 원래 머리를 뜻하는 마리산의 한자이기 때문이라는 것.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해발고도 469.4m의 산으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다. 정상에 오르면 경기만(京畿灣)과 영종도(永宗島)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산정에는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塹城壇:사적136)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지금도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聖火)가 채화된다. 산 정상의 북동쪽 5㎞ 지점에 있는 정족산 기슭에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사적130)이 있고, 그 안에는 유명한 전등사가 있다. 남서쪽 기슭에는 정수사법당(보물161)이 있고, 북서쪽 해안에는 장곶돈대(돈대는 감시초소)가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 7번 출구로 나와 70m정도 직진하면 신촌에서 강화가는 직행버스터미널이 있다.
직행이라고는 하나 김포에서부터 아파트 단지안으로 구비 구비 돈다. 강화터미널이 아닌 화도행을 타야 한다.
강화터미널로 가면 다시 상방리국민관광단지까지는 택시로 20분 정도 걸리고 요금도 17,000원정도 나온다.
마니산은 강화 남단에 있다. 강화 화도초등학교 앞에서 하차하여 5분 걸으면 상방리 마니산 국민관광단지.
매표소 지나 오르다 보이는 석교가 녹음과 어우러져 멋스럽다.
넓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걷다 작은 고개 넘으니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참성단으로 가는 계단길, 우측으로 들면 능선길인 단군로.
계단길로 직진하면 기도원이 나오고 여기서 또 계단로와 일반길로 갈린다.
계단길은 대부분이 돌계단이어서 올라가기가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일반로로.
한 40분 정도 올라오니 “참성단 0.7km’ 표시판과 안내도가 보인다. 올라오는 길은 평이하다.
능선에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강화 남단 해안의 풍경이 가히 환상적이다.
바닷가를 앞으로 두고 뒤로는 마리산에 포근히 안겨 있는 흥왕리 마을과 오른쪽 끝으로 미곶돈대, 멀리 보이는 섬이 장봉도란다.
계단을 오르고 금방 참성단이다 .훼손으로 ‘정비보수공사중’이라고 철책으로 둘러싸져 있어 제단도 못 봤다.
참성단은 거친 돌을 다듬어 쌓은 제단으로 기단은 지름 4.5m의 원형이고 상단은 사방 2m인 정방형이다.
이는 상고시대부터 가지고 있었던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신기하게도 참성단은 북으로는 백두산 천지, 남으로는 한라산 백록담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두 자리에 이르는 거리가 같으니 강화는 전 국토의 기가 한곳에 모이는 있는 혈 자리다.
참성단 외벽. 보수공사를 하려고 자재가 쌓여 있다.
참성단에서 바라본 건너편 468m 헬기장. 저기에 마니산 정상표시목이 서있다
468m 헬기장에서 바라본 참성단, 보수공사를 하려고 쌓여 놓은 자재들로 지저분 하다.
헬기장에는 세워져 있는 강화도 마니산 정상목(해발 468m). 지표상으로 정상은 여기가 아니다.
함허동천 방향으로 가다보면 국토지리원 삼각점 표지판이 세워진 곳이 있다. 거기가 469m 정상. 그런데 공간이 협소하다.
정상에서 바라본 산능성
헬기장에서 함허동천 방향으로 내려 가는 길목. 안내판이 있다.
내려가면 금방 참성단 중수비 명문(돌에 새긴 글)이 보인다.
정상에서 함허동천으로 가는 암릉길. 오른편으로 가는 내내 보이는 해안 풍경이 좋다.
암릉을 따라 남동쪽으로 계속 내려오면 '정수사 오른쪽, 함허동천은 왼쪽길'.갈림판이 보이고
함허동천 방향으로 계속 가면 또 함허동천 '계곡로, 능선길' 갈림길 표지판이 보인다.
계곡로로 가면 계곡 너럭바위에 조선시대 승려 기화가 썼다는'함허동천(涵虛洞天)' 네글자 음각을 볼수 있다.
함허동천은 승려 기화가 마니산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라고 이름 붙였단다.
함허대사가 이곳을 찾아 '사바세계의 때가 뭍지 않아 수도자가 가히 삼매경에 들수 있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였단다.
함허동천은 ‘ 구름한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 있는 곳’이라는 뜻이란다
능선로를 따라 함허동천시범야영장으로 하산하니 야영하는 텐트가 여러동 쳐져있다.
하산하여 차로 10여분, 가천의대 앞에 있는 선두어시장 횟집촌. 바로 앞에 펜션도 몇집 보인다.
강화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아시아 최고인 9m를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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