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충청) 민주지산

풍요한 2018. 2. 12. 00:51

1.        : 2018. 2. 10()

2. 산행코스도마령 각호산(1,176m) 민주지산(1,242m) 쪽새골갈림길 쪽새골 물한계곡 황룡사 – 한천 주차장 (약 9.5km, 휴식포함 4.5시간 소요)

3. 누 구 랑  : 나홀로 (반더룽산악회 카풀)

 

 

민주지산(岷周之山)은 총 능선의 길이가 15km가 넘을 정도로 산세가 큰 산인데,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각호산, 남동쪽으로는 삼도봉(三道峰)과 석기봉 등 해발 1,000m가 넘는 준봉들이 길다란 능선으로 이어진 영동의 주산(主山)으로 전라북도 무주군과 경상북도 김천시, 충청북도 영동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과거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가 접경을 이루던 곳이다.

각호산(角虎山)은 옛날에 뿔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에서 산의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배거리산이라고도 한다. 각호산의 정상은 두개의 암봉이 마주 서 있는데 이 두 암봉이 멀리서 보면 방아쌀개처럼 보여 쌀기봉 이라고도 한다. 마주선 암봉 중에 동북쪽에 서있는 암봉이 정상이다.

또한 삼도봉은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의 3()를 가르는 봉우리로서, 삼도봉 정상에는 3개도()의 화합을 위한 기념탑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북쪽사면에는 국내 최대 원시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이 있는데, 한낮에도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짙고, 야생화도 지천으로 있으며, 예로부터 용소, 옥소,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 장군바위 등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였다. 조망도 우수하여 정상부에 오르면 북동쪽으로는 황악산이 보이고, 남서쪽으로는 멀리 덕유산 향적봉의 스키장이 손에 잡힐 듯 조망된다.

민주지산이라는 이름은 예전에 동국여지승람이나 대동여지도에 백운산(白雲山)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지금의 이름은 일제시대에 지어졌다 한다. 물한리에서 바라보면 삼도봉에서 각호산까지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솟아있어서 "산세가 밋밋하게 보인다" '민두름산'으로 불리다가 한자로 표기하면서 '민주지산(岷周之山)'이 되었다고 한다. 한자로 풀이를 하면 민(. 산이름 민)은 산맥을 뜻하고 주(, 두루주)는 두루 또는 둘레를 뜻하므로 민주지산 정상에 오르면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을 비롯해 주변의 많은 연봉들을 굽어 볼 수 있다 하여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산'이라 할 수 있다.

 

 

 

도마령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도마령(都馬嶺) 고갯길.  도마령은 충북 영동군 황간에서 전북 무주로 넘어가는 고갯길입니다.

고갯길 오른쪽은 940m가 넘는 천만산이고 왼쪽에는 1200m에 가까운 각호산이 자리잡았다. 천만산 아래는 천마령이, 각호산 아래는 민주지산이 이어진다. 그 사이를 비집고 산을 넘는 굽잇길이 바로도마령이다. 도마령은 높이가 800m 정도이므로, 그나마 주변 산줄기 가운데 가장 낮은 곳이다. 그러니 길이 이쪽으로 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도마령을 넘어 용화를 지나 설천으로 가면 나제통문이다. 경상·전라·충청도가 접한다는 삼도봉도 민주지산 아래에 있다. 그러니 도마령을 넘는 그 길은 예나 지금이나 삼도가 모이는 접경지대였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주변 지명에는 특별히 군대와 관련된 것이 많다 ‘도마령’ 자체가말을 키우는 마을또는칼을 찬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던 고개라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 또 고개 옆천만산천마령부근에는 옛 성터가 남아 있고 능선 주변에는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 마을 사람들 이야기에 따르면 아주 오래전 그곳은 군대에 쓰일 말을 조련하던 터였다. 당시 말 1000마리를 키웠던 데서천만산’ ‘천마령지명이 나왔다고 한다.

도마령 전망테크가 있는 주차장.  여기서 버스에서 내려 산행채비하고는 ...

각호산을 향해 오릅니다. 각호산 여기서 1.5km

상용정(上龍亭). 가파른 데크 계단 끝, 도마령 정상에 세워진 정자로 해발 840m.  각호산이 위치한 상촌면의자와 용화면의자를 따서 상용정이라 지었다 합니다.

 

도마령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30분이나 지났을까요..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올해 눈산행은 눈꽃도 못보고 그냥 눈만 밟아봤었는데 막 기분이 좋아집니다^^

 










 


각호산 정상 바로 밑입니다.

각호산 정상(1176m)

 

각호산 정상에서 인증사진 한장 남기고... 

정상에서 올라 왔던 길 방향으로 바라본 겁니다. 저 다리가 예전에 로프를 잡고 올라와야 했던 협곡이었던 곳을 연결한 것인가 봅니다.

각호산 정상에서 바라본 민주지산으로 가는 건너편 봉우리

상고대 핀 소나무가 너무 근사해서 당겨보고...




각호산에서 민주지산 가는데 조심스런운 곳이 여기 한군데 있더군요.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하는데 스틱들이 영 불편해서인지 아래로 던지더군요. 스틱 조심^^


올 겨울 상고대 못보고 지나가나 했는데 정말 이풍경 환상적이더군요.




각호산은 멀리 동쪽과 서쪽에서 바라보면 각호산 표지석이 있는 암봉()과 각호산 이정표()가 세원진 두 개의 봉우리가 M자형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조망이 없다







십자로 갈림길


 



 

 

 



물한계곡 갈림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각호산 1.9km, 민주지산 1.1km, 물한계곡 주차장 3.6km

 


무인대피소(2001년 11월에 지어졌다 합니다)

 

 

 

 

민주지산 정상 바로 아래입니다.


민주지산 정상입니다.

 

민주지산에서 바라본 석기봉(제일 높게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과 삼도봉으로(좌) 이어지는 능선 풍경  

정상 바로 아래에 데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식사들 많이 하시더군요

 


 

 

간단하게 점심하고는 또 인증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 하산을 시작 합니다.

쪽새골삼거리(민주지산 0.12km,석기봉 2,5km). 석기봉, 삼도봉 거쳐 하산하기에는 하산약속시간을 못 맞출 것 같어서 쪽새골삼거리에서 물한계곡으로 그냥 내려갑니다.  

 

아직 공사중...


민주지산 갈림길(민주지산 1.7km, 물한계곡 주차장 2.9km)



석기봉 갈림길(석기봉 2.5km, 물한계곡 주차장 2.1km)

 

목교

잣나무숲 삼거리

잣나무숲 삼거리 이정표(삼도봉 3.8km, 민주지산 3.0km, 물한계곡주차장 1.6km)

 

쭉쭉 뻗은 잣나무들이 멋집니다. 


이다리를 지나면 황룡사입니다.

무슨 바위인가 했더니 장군바위라네요.

 


황룡사 대웅전

무재칠시

황룡사 앞 황룡교를 건너면 상가입니다. 황룡사를 끝으로 이제부터는 포장도로입니다

여기서 스키장을 보지 못했는데 어디서 이렇게 폐스키를 모아와서 울타리를 만들었나 모르겠습니다.






황룡사에서 물한계곡 주차장(한천주차장)까지 거리가 꽤 되네요. 1km 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민주지산 초행이었는데 유명한지 산악회 버스가 무척 많더군요. 주차장에 식사 가능한 식당 몇개 있습니다. 하산 완료.

 

 

<민주지산 산행지도>

 

담에 또 갈 기회 생기면 '민주지산휴양림-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 이런 코스로 가볼까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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