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충청)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풍요한 2017. 12. 25. 11:30

2017. 12/25()

크리스마스인데 딱히 할일이 없습니다. 오전내내 빈둥거리다가 짝쿵에게 오랜만에 드라이브나 가서 겨울바다 바람이나 쎌까하니 좋다 합니다. 12시가 다되서야 만리포로 방향을 잡고 출발하면서 태안에 있는 후배에게 한나절 볼거리 추천을 부탁하니 천리포식물원 보고 신두리 사구를 가보라고 합니다. 신두리사구?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신두리 해안사구는 매주 월요일이 휴무네요. 크리스마스 휴일인데 월요일이라고 문이 닫혀서 들어가 제대로 보지는 못하고 바깥에서 분위기만 느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해안사구'라는 용어도 몰랐는데 공부 좀 하였습니다. 천상 다음에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월요일 피해서…^^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는 태안반도 서북부의 해변을 따라 길이는 약 3.4km, 해안선에서 육지까지 폭은 0.5~1.3km로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언덕으로 마치 사막과 같이 보이는 곳이지요.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된 북쪽지역 일부가 2001년에 천연기념물 제 431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해 사빈으로 운반된 모래가 파랑으로 밀려 올려지고 그 곳에서 같은 조건에서 항상 일정하게 불어오는 탁월풍의 작용을 받아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된 퇴적지형입니다. 해안사구는 모래 공급량과 풍속·풍향, 식물의 특성, 주변의 지형, 기후 등의 요인에 따라 형성과 크기가 결정됩니다. 해안사구는 육지와 바다 사이의 퇴적물의 양을 조절하여 해안을 보호하고, 내륙과 해안의 생태계를 이어주는 완충적 역할을 하며 폭풍·해일로부터 해안선과 농경지를 보호하고, 해안가 식수원인 지하수를 공급하며, 아름다운 경관 등을 연출합니다

 

빙하기 이후 1 5천년 전부터 바람에 의한 침식과 퇴적을 반복하여 만들어진 신두리 해안사구는 북서 계절풍을 직접 받는 지역으로, 모래가 강한 바람에 의해 해안가로 운반되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모래언덕을 이룬 퇴적지형의 전형입니다.

전 사구, 사구초지, 사구습지, 사구임지 등 사구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자연여건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사구지대로서 한국 해안사구의 모든 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모래언덕의 바람자국. 초승달 모양의 사구인 바르한 등 사막경관이 펼쳐집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염생식물의 서식지, 조류의 산란장소 등 다양한 사구식물과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공간으로 통보리사초, 갯그령, 갯메꽃, 해당화, 갯방풍, 표범장지뱀, 금개구리 등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가 이렇게 크게 발달할 수 있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라고 합니다.

첫째, 기후적 요인으로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상 겨울철 북서계절풍이 탁월하다. 겨울철 북서계절풍이 바람은 강력하고 풍속이 빠르고 북서쪽에서 서해를 지나오기 때문이다.

둘째, 신두리의 위치적 요인이다. 다른 서해안 사빈들과 달리 신두리는 북서계절풍과 정면으로 만나는 북서쪽으로 사빈이 있다. 또한 북서계절풍 방향과 신두리 사빈의 방향이 수직이다.

세 번째로는 지형학적 요인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신두리 해저 지형이 상대적으로 경사가 평탄하다. 두 번째는 조수간만차고 갯뻘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래가 바람에 의해 퇴적되기가 유리하다

 

 

 

월요일 정기휴무라고 문이 닫혀 있네요. 크리스마스 휴일인데도 월요일이라고 문을 닫았네요 사구센터 2층 전망대(??옥상)에서 바라본 신두리 해변 풍경입니다.

입구인지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탐방로 출구이네요. 문이 닫혀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기웃 기웃만 ... 

 

 

들어가서 걸어보면 볼만할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여기가 입구군요

 

천상 다음에 다시 또 와봐야겠습니다. 월요일 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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