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강원) 소금강 노인봉

풍요한 2018. 1. 14. 23:28

1.   : 2018. 1. 13()

2.   진고개휴게소 주차장-노인봉(1338m)-노인봉삼거리-노인봉무인대피소-진고개 원점회귀(8.4km, 휴식포함 5시간 소요)

3. 누구랑 : 친구 여덟명과 신년산행

 

 

2018년 신년 첫산행이자 눈산행인데 올해는 강원도에 눈이 덜왔는지 아니면 따스해서인지 나무에 눈들이 다녹아 눈꽃은 보지 못했습니다.

  

노인봉은 해발 1,338m로 태백산 줄기인 황병산(1,408m)과 오대산 동대산(1,433m)의 중간 지점에 있으며 소금강 계곡을 품고 있습니다황병산과 오대산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청학동 소금강 등산로의 분기점이 되기도 합니다. 노인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진고개에서 출발합니다. 3년여만에 다시 찾아 온 건데 입구 풍경이 바뀌고 못보았던 진고개탐방로 테크 길이 생겼더군요. 진고개란 명칭의 유래는, 비만 오면 땅이 질어진다고 진고개란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와, 고개가 길어서 긴 고개라 하다가 방언의 구개음화()로 진고개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노인처럼 보이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상의 화강암 바위가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란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하는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합니다. 옛날에 마음이 착한 심마니가 산삼을 캐러 노인봉에 왔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더니이 근처에 무밭이 있으니 거기 가서 무를 캐거라.’ 하고 일러 주었다. 꿈에서 깬 심마니는 꿈이 하도 생생하고 신기하여 노인이 알려준 곳으로 달려갔다. 그랬더니 정말로 그 곳에는 오래된 산삼 수십 뿌리가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서 산삼이 있는 곳을 알려 주어 노인봉이라 하였나 봅니다.

 

노인봉은 황병산의 아우격인 봉우리로 소금강의 주봉입니다노인봉 북쪽에는 진고개, 동대산이 있고, 남쪽에는 소황병산, 곤신봉이 있으며, 노인봉 동북쪽 계곡에는 청학동 소금강이 있습니다. 노인봉 정상은 둥근 바위와 평평한 바위 등 정교하게 깎아 놓은 듯한 기암괴석들과 자작나무가 많습니다. 노인봉 정상 바로 밑 노인봉 삼거리 지나 노인봉대피소가 있어 등산객들의 좋은 쉼터가 됩니다. 저희도 여기서 점심을 하였는데 한적하니 아무도 없어 추위에 떨지 않고 편히 있다 왔습니다.

 


 

진고개탐방로

 

 


 




노인봉 삼거리


노인봉 정상(1388m)

노인봉 정상에서 바라본 황병산 방면

황병산


노인봉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함께 한 친구들이랑 인증샷 한장 남기고...


 

노인봉 삼거리. 여기서 소금강분소 방향으로 100m만 가면 대피소 나옵니다. 대피소에 화장실 있습니다.

노인봉 대피소

이제 진고개로 다시 원점 회귀합니다.


 



진고개휴게소 주차장으로 하산 완료했습니다.

 

 

 

<오대산 국립공원 탐방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