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4/06(토)
국화마을로 유명한 안현 '돋음볕마을'은 전북 고창군 부안면 송현리에 있는 인구 72명이 사는 자그마한 시골마을입니다.
이 곳은 미당 서정주 마을로 더 잘 알려진 곳으로 안현마을에서 150m 인근 질마재 마을에 서정주의 생가와 서정주 시문학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현 돋음볕마을에서 위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미당 서정주의 묘소가 있으며, 마을입구 도로를 따라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미당시문학관과 미당의 생가가 있습니다.
인근에는 선운사가 있으며, 10월말부터 미당의 묘소가 있는 언덕에서 국화꽃 축제도 열립니다.
2006년 12월 농림부가 선정한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었는데 새마을운동때 얹은 슬레이트 지붕은 낡아 비가 새고, 담도 오래되어 허물어지자 '녹색농촌체험마을' 컨설팅을 맡은 송주철 공공디자인 연구소와 마을 주민들이 회의를 거듭한 끝에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소재로 마을 전체를 국화와 시벽화로 단장하기로 결정하고 송주철 공공디자인연구소에서 디자인부터 채색까지 맡아 7개월만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돋음볕(처음으로 솟아오르는 햇볕)마을'이란 이쁜 마을 이름도 새로 지어 붙였다고 합니다.
이 작업으로 길이 1k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을 벽화가 탄생되었고, 5년 이상 그대로 보존되는 도료로 그린 벽화는 이 지역 명물이 되어 외지 관광객은 물론 지방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다가 SBS예능프로그램인 '패밀리가 떳다'촬영을 하고 나서 고창에 오면 한번 들려볼 명소로 완전히 떠버렸지요^^
안현 돋음볕마을
돋음볕 마을 곳곳에서 볼수 있는 미당 서정주시인의 "국화옆에서" 누이의 얼굴들. "..이제는 돌아와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실제 사시는 집주인 아주머니들이라네요
'돋음볕마을'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미당 시문학관이 있습니다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은 고향의 생가와 묘역 근처에 있어서 더욱 뜻 깊은 공간인데다가 폐교된 선운초등학교 봉암분교를 새롭게 단장하여 지었다고 합니다.
바람의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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