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글 모음

굿라이프

풍요한 2019. 3. 25. 18:45

굿라이프 , 최인철(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지음, 21세기 북스    : 기억할려고 옮겨 적은 문장 몇줄...

 


 

[I. 행복의 삶]


1. 행복의 의미 / 심리학자 이선 맥허핸(Ethan McMahan]에 따르면 사람들은 행복의 본질을 다음 4가지 차원에서 파악한다.


1)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

2) 부정적인 경험을 하지 않는 것

3) 타인의 웰빙에 기여하는 것

4) 자신이 성장하는 것

 

 

2.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

   / 행복한 사람과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같은 일상을 다른 마음으로 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애초부터 다른 일상을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 잘하는 일보더 좋아하는 일을 한다.

행복한 학생들은 자신이 그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지만, 행복감이 낮은 학생들은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일이라면 그일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했다.

행복한 학생들은 설사 자신이 잘하지 못하더라도 그일을 좋아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행복하지 않은 학생들은 잘하지 못하는 일이면 그 일을 좋아하는지 여부는 처음부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였다.

 

2)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본다

이상적 자기와 현실 자기의 괴리를 좁히는 것을 중요시하는 사람은 자기가 되고 싶어하는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상, 비전, 열정, 도전을 중시한다. 반면에 당위적 자기와 현실 자기의 괴리를 좁히는 것을 중요시하는 사람은 마땅히 되어야만 하는 자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기에 의무, 책임, 예방, 현상유지를 중시한다. 전자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후자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실수하지 ㅇㄶ을까를 고민한다. 따라서 전자의 사람은 원하는 것을 얻었을때 기뻐하고 흥분하지만, 후자의 사람은 실수하지 않았을때 안도감을 느낀다.

 

3) 비교하지 않는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의 삶의 기술은 '비교'다. 반면에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은 '관계'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비교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행복한 사람들은 관계 프레임으로 세상을 본다.

 

4) 돈의 힘보다 관계의 힘을 믿는다

 

5) 소유보다 경험을 산다

 

6) 돈으로 이야깃거리를 산다

경험의 삶이 곧 무소유의 삶이다. 무소유의 삶을 동경하면서도 그런 삶은 고승이나 살 수 있는 것이라고 체념하고 살아왔다면, 경험의 삶으로 목표를 바꿔볼 필요가 있다. 소유하지 않는 삶이 행복 할 수 있는 이유는 소유에 대한 욕망을 삶에 대한 경험과 관찰로 대체하기 때문이다. 경험하기 위한 소유, 관찰하기 위한 소유, 시간을 사기 위한 소유로 프레임을 시작하면 소유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소유애 얽매이지 않는 무소유의 삶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7) 돈으로 시간을 산다

 

8) 걷고 명상하고 여행한다

'행복한 삶이란 여행을 자주하는 삶이다'라고 선언해도 될 정도다. 

여행이 큰 행복을 주는 첫번째 이유는 우선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여행이 다른 많은 경험, 먹고 수다 떨고 걷고 노는 행위가 한꺼번에 일어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세번째이자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여행은 행복에 가장 중요한 기본 욕구들(유능감, 자율성, 관계)이 극대화 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9)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발견한다

 

10) 비움으로 채운다

 

 

 

 

[II. 의미 있는 삶]

 

삶이란 해석과 재해석의 연속이다. 과거의 즐거움이 지금 생각하니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후회하고, 과거의 고통이 지금 생각해 보니 축복이었다고 감사하는 것이 인간이다.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이 두가지의 구분을 위해 '경험하는 자기'와 '기억하는 자기'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우리에게는 현재 순간을 경험하는 자기가 있고 나중에 그 경험을 기억하고 회상하면서 새롭게 재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자기가 있다.

카너먼은 우리에게 두가지 자기가 있기 때문에 행복에도 두가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는 경험하는 자기를 위한 행복이고 다른 하나는 기억하는 자기를 위한 행복이다

경험하는 자기를 위한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지금 현재의 만족과 기분을 추구한다는 것이고 기억하는 자기를 위한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삶 전체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1. 의미와 쾌락의 차이

 

우리 연구는 쾌락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쾌락과 의미는 굿 라이프의 양대산맥이다. 다만, 나이가 들어갈 수록 의미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가 의미있는 삶을 중시해야 하는 이유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현재는 쾌락의 시간이고, 미래는 의미의 시간이다. 한번 사는 인생은 쾌락 vs. 한번 죽는 인생은 의미

 

 

 

[III. 품격 있는 삶]

 

1. 자기중심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

관계의 지리적 편중과 의식의 편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만나는 사람과 삶의 공간을 바꿔야 한다. 결심만으로 의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현대 경영의 구루이자 사상적 리더인 오마에 겐이치 역시 인간을 바꾸는 세가지 방법으로 공간을 바꿀 것, 만나는 사람을 바꿀 것, 그리고 시간을 바꿀 것을 제안한 바 있다.

 

2. 여행의 가치를 아는 삶

 

3. 인생의 맞바람과 뒷바람을 모두 아는 삶

품격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불고 있는 맞바람만을 탓하기보다 뒷바람에 감사하는 사람이다. 모두가 자신의 맞바람이 더 세다고 불평할 때, 맞바람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수많은 뒷바람을 떠올리는 사람이다.

 

4. 냉소적이지 않은 삶

 

5. 질투하지 않는 삶

 

6. 한결같이 노력하는 삶

 

7.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유혹을 이겨내는 삶

 

8. 가정(假定)이 아름다운 삶

 

9. 죽음을 인식하며 사는 삶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짧다는 자각을 갖게 된다. 이는 우리의 존재자체를 뒤흔드는 인식이다. 죽음이라는 실존의 문제를 추상적 관념으로서가 아니라 또렷한 감각으로 생생하게 경험하게 하는 자각이다.

이러한 인식의 시프트와 함께 우리의 심리상태 또한 근본적인 시프트를 경험하게 된다. 우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자각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범위를 대폭 축소하게 만든다.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아주 친밀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적네트워크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자각은 감정의 시프트도 만들어 낸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자각은 작가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게 하는 관점의 시프트도 가져온다. 

 

10. 지나치게 심가하지 않은 삶

좋은 삶도 그렇다, 아무리 자기 확신이 강하더라도 지나치게 단정적인 어조로 삶을 살아가면,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

유연한 삶은 곧 타협하는 삶은 아니다. 삶의 복잡성에 대한 겸허한 인식이고 생각의 다양성에 대한 쿨한 인정이며 자신의 한계에 대한 용기 있는 고백이다.

확신은 갖되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품격이 있는 삶이다.